[경남브리핑]하동군,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 개시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6.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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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개최…두산중공업, 기술직 신입사원 블라인드 방식 채용

 

경남 하동군은 자연 방사능 물질인 라돈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고 있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 방사선 기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정부는 2004년부터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에 따라 라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한 회사의 침대 매트리스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최근 라돈 측정기 15대를 구입해 이달부터 주민들에게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용자는 측정기 뒷면의 리셋버튼을 누른 후 바닥으로부터 50cm 이상, 문·창문·환기구로부터 150cm 이상 지점에 측정기를 두면 라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라돈 측정기 대여 희망자는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평소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고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보강해주면 생활 속 라돈 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기중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있는 남해지역 주민 ⓒ 연합뉴스

◇ 경남도농업기술원, 장마철 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 전파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어 집중호우가 우려됨에 따라 도내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와 저지대·상습침수지역 농가의 양수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집중호우로 벼가 물에 잠기면 새끼치기(분얼)가 감소되고, 병이 급격하게 발생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가능한 한 일찍 물을 빼주고, 고압분무기나 방제기를 활용해 흙앙금과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또 깨끗한 물을 걸러내 뿌리활력을 높여주고, 물이 빠진 후에는 살균제를 뿌려서 병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고추는 집중호우에 의해 쓰러짐이나 가지꺽임 피해가 발생하고, 습도가 높으면 병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농민들은 지주대를 미리 정비하고, 다 자란 고추는 수확해 식물체 무게를 줄이는 등 관리해야 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침수우려지역 축사가 물에 잠길 것을 대비해서 가축대피장소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축사가 침수되면 가축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침수된 축사는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가축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수인성 질병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손창환 작물기술담당은 “기상재해는 예방하기 어렵지만,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농업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당부했다. 

 

 

◇ 남해군,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 군정목표 확정

 

경남 남해군이 민선 7기의 근간인 군정목표와 방침을 발표했다.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군정목표로 정한 남해군은 7월1일부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남해군은 군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 만드는 산업경제와 다시 찾는 해양관광, 청년이 찾아오는 행복남해, 더불어 잘사는 보건복지, 군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 등 5가지를 주요 방침으로 정했다. 남해군은 이어 111건의 공약에 대한 실천계획을 수립한 후 공약사업 실천보고회를 통해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 경남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개최

 

경남도는 6월27~29일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등 4곳에서 ‘2018년 경상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역 내 우수한 기능 장애인을 발굴·육성해 기능수준을 향상시키고, 장애인의 직업안정과 기능 인력의 저변확대 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경상남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경남지부가 주관한다. 6월27일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폴리텍홀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대회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CNC 선반 등 28개 직종에 162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6월29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메달,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각 직종별 금상 입상자는 9월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경남 대표 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부여된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를 넘어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을 해주신 선수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오는 9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현장 ⓒ 연합뉴스


◇ 두산중공업, 기술직 신입사원 선발에 블라인드 방식 적용

 

“가상현실(VR) 장비를 끼고 공장을 한 번 둘러보세요. 합격한다면 방금 본 공장에서 일하게 될 텐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편하게 얘기해 보세요”

 

6월26일 두산중공업 창원본관 12층에 마련된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면접장서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이 지원자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어 면접 위원들은 지원자의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포부, 생활신조 등 질문을 이어갔다. 지원자들은 모두 흰색 남방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면접에 임했다. 두산중공업은 면접 위원들의 ‘예단’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자들의 교복 착용을 금지시켰다. 

 

초반 다소 엄숙했던 면접장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김 사장을 비롯한 면접위원들은 일방적인 질문에 그치지 않고, 지원자들의 자발적인 질문을 유도하면서 토론형식으로 면접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면접위원들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증기발생기 모형 등을 보여주며 지원자들에게 미래 산업 현장이 어떻게 바뀌고 적용될지 물어봤다. 

 

이날 최종 면접에 응시한 한 지원자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보다 내가 이 일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 그 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설명할 수 있어 성실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산중공업은 올해에도 기술직 신입사원 선발에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 이후, 정부가 추구하는 능력중심의 공정한 채용제도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에 따라 지원서에는 사진이나 학교, 가족정보, 주소 등의 항목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름과 희망직무, 직무관련 자격증만 쓸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도 규칙준수 사례나 갈등해결 방법,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 등 직무와 관련된 항목만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최종 면접에 응시한 지원자는 70여 명이다. 두산중공업은 최종 면접에 앞서 지원자 중 자소서 평가를 통과한 인재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나흘에 걸쳐 실무면접을 진행했다. 두산중공업은 실무면접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직무역량 검증 위주로 평가했다. 이 과정도 철저하게 블라인드 방식으로 면접이 실시됐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기술직 신입사원의 채용을 진행했다”며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능력중심의 공정한 채용제도 정착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면접서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있는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 두산중공업 제공

◇ 경남교육청, 공립 초·중등교사 임용시험 사전 예고

 

경남교육청은 6월27일 2019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을 홈페이지에 사전 예고했다. 초등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은 유치원 교사 17명, 초등학교 교사 220명, 특수학교 교사(유치원) 1명, 특수학교 교사(초등) 11명 등 총 249명이다.

 

중등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은 국어 20명과 수학 24명, 도덕·윤리 10명, 일반사회 14명, 역사 14명, 지리 10명, 물리 15명, 화학 15명, 생물 15명, 지구과학 10명, 체육 28명, 음악 16명, 미술 19명, 영어 20명, 정보·컴퓨터 20명, 전기·전자·통신 3명, 기술 10명, 가정 13명, 기계·금속 9명, 보건 20명, 영양 11명, 사서 3명, 전문상담 8명, 특수(중등) 26명 등 총 24과목 35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전예고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에게 선발예정분야(교과)와 인원을 사전에 안내해 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향후 교원수급 변동 등에 의해 선발예정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응시 예정자들은 추후 시행계획 공고의 확정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남교육청은 9월13일 초등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이어 11월10일 1차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등임용시험은 10월12일 시행계획 공고에 이어 11월24일 1차 시험을 실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www.gne.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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