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무더위쉼터'에서 식히고 가세요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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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전국 4만5000개소 운영 중

  

7월12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부산 등 충청 이남 일부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대구는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서울도 32도로 무척 덥겠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면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다. 온열 질환이란 일사·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을 말한다. 지난해 온열 질환자는 1574명이었고 불볕더위로 11명이 사망했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과 방어체계가 떨어진 노인은 더욱 폭염에 취약하다. 

 

외출 시 무더위 때문에 힘들다 싶으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면 좋다.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료 무더위쉼터는 전국적으로 4만5000개소가 있다. 주로 경로당·주민센터·노인복지관·은행 등에 마련된 무더위쉼터의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나 시청·구청 홈페이지, '안전 디딤돌'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 위치를 파악해 두면 무더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 시민이 부채질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고 있다. (고성준 시사저널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23.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쉼터 이용객의 편의와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올해 냉방비 예산을 전년보다 확대(167억원, 전년 대비 99.6% 증가) 편성했다. 또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면서 냉방기 고장, 안내표지판 미부착, 개방시간 미준수 등 불편함을 느꼈다면 전화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 또는 누리집(www.safepeople.go.kr)을 통해 신고하면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무더운 날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또는 주류는 자제하는 게 좋다. 더위로 인해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몸에 이상을 느끼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로 이동해 쉬어야 한다. 물을 마시고 입은 옷은 벗고 피부에는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야 한다. 그래도 회복되지 않으면 119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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