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JY 만남 이후 청와대와 발걸음 맞추는 삼성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4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혈병 피해자 보상안 전격 수용…신규인력 대규모 채용계획에 군산 투자설도

7월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 만났다. 이날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서 두 사람은 약 5분 동안 대면했다. 이 짧은 만남을 두고 언론에선 “정부가 재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등의 예측을 쏟아냈다. 실제 물밑 교감이 있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최근 삼성의 행보는 이전과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이 백혈병에 걸린 반도체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백혈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과 삼성전자, 그리고 조정위원회는 7월24일 오전 서울 충정로에서 ‘2차 중재 합의서’에 서명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마침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