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3색 개성 만점, 중국 백차(白茶) 삼국지
  •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7 09:37
  • 호수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영수의 Tea Road] 차의 차가운 기질 잘 보전해 무더위에 효과 만점

 

백차(白茶)는 중국 ‘6대차류(六大茶類)’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차라고 한다. 녹차를 위시해 열을 가해야만 만들 수 있는 다른 차와 달리 찻잎을 따서 시들려 만드는 백차는 차의 차가운 기질이 그대로 잘 보전돼 있는, 차로서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차다. 더운물로 우려 마셔도 좋지만 찬물에 찻잎을 넣어 한나절 두었다가 마시는 냉침법(冷浸法)을 활용하면 더욱 좋다. 백차는 중국에서도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생산돼 중국인도 그 실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허백차 ⓒ서영수 제공


 

시진핑, 백차 전성시대 개막에 일조

 

최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백차의 전성시대를 여는 데 일조한 사람이 시진핑(習近平)이다. 시진핑은 중국 국가주석으로 취임하며 ‘공적비용절감 3대원칙’을 실시했다. 부패 척결 차원에서 고급 차관(茶館)에 대한 출입 자제와 보이차(普?茶) 선물을 지양할 것을 시진핑이 직접 언급하자 고가의 보이차를 뇌물로 주고받던 관행이 사라졌다. 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던 보이차 시장이 얼어붙으며 차 유통산업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덮쳤다. 그동안 보이차에 올인했던 장단기 투기자금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백차에 몰렸다. 중국 전체 차 시장에서 미미한 비중이었던 백차가 틈새시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정허백차를 실내 건조하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TOP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