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거제시장 비서실 공무원, 술 취해 시민 폭행
  •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성진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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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문화상’ 후보자 접수…거창군, 사회적 경제 청년부흥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경남 거제시장 비서실 소속 별정직 공무원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시민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는 변광용 거제시장 관용차 운전기사 유아무개씨(42)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월8일 밝혔다.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7일) 오후 10시40분쯤 거제 옥포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와 60대 행인 2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 2명은 식당에서 식사 후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기사와 함께 차 쪽으로 이동하던 중 유씨가 단지 '째려봤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을 당한 두 피해자는 각각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유씨를 비롯한 거제시장 비서실 공무원 등 10여명은 변광용 시장 부부와 함께 오후 6시30분쯤부터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회식을 마친 뒤 변 시장 부부는 귀가했고, 유씨와 비서실 공무원 등 일행은 따로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거제시는 경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거제시청 전경 ⓒ 연합뉴스


◇ ‘경상남도 문화상’ 후보자 접수

 

경남도는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뛰어난 인사를 대상으로 8월10일부터 9월19일까지 경상남도 문화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1962년 제정된 ‘경상남도 문화상’은 도내 문화예술체육인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총 342명이 이 상을 수상했다. 

 

경남도는 학술․교육과 문학, 조형예술, 공연예술, 문화․언론, 체육 6개 분야에 분야별 각 1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분야별 분과위원회 후보자 심사 후 경상남도 문화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후보자는 3년 이상 도내에 거주 또는 공고일 현재 등록기준지를 경상남도에 두고 있거나 타 시도에 거주하더라도 경상남도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명확한 공적이 있어야 한다. 희망자는 시장·​군수, 도 단위 문화예술․체육 기관·​단체장 등의 추천을 받아 9월19일까지 경상남도 문화예술과로 방문 접수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 거창군, 사회적 경제 청년부흥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경남 거창군은 8월17일까지 사회적 경제 청년부흥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 근로자를 모집한다.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거창군은 청년들을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에 배치하고, 2년 동안 1인당 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참여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거창군은 지난 7월 사회적 경제기업 중에서 지원 필요성과 지원요건 만족여부, 자본상태 등을 검토해 5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청년들이 희망하는 분야의 업체에 각 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대상자는 올해 7월1일 기준 만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다. 참여자로 선발될 경우 선발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상에 거창군으로 전입해서 유지해야 한다. 다만 18세 미만, 40세 이상인 자, 현재 취업을 하거나 휴학생 포함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참여가 제한된다.

 

 

◇ 전농 부산경남연맹, 창녕서 2018 농민가족 한마당 개최

 

전국농민회 부산경남연맹은 8월8일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야외무대에서 '농민!, 지키자 농업!, 쌀부터 통일!'을 슬로건으로 ‘2018년 부산경남 농민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한정우 창녕군수,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부산·경남지역 18개 시군 농민회 회원과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경호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폭염 속에서 땀 흘리는 농민 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소통과 협치를 통해 현장에 필요한 정책과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부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창녕영산 줄다리기 시연, 부스별 체험 행사가 열렸고, 2부에선 축하공연, OX 퀴즈 등 문화 행사, 시군 농민회 가족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한편 부산경남연맹 농민가족 한마당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주최로 매년 도내 시·군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고 있으며, 농민 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8월8일 경남 창녕서 열린 전농 부산경남연맹 한마당 행사 ⓒ 경남도 제공


◇ 함안군, 폭염대비 살수차 운영

 

경남 함안군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군민들의 건강, 재산피해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살수장비를 직접 제작·운용한다.

 

함안군은 최근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5톤 살수차 1대를 임대하고, 읍·면 1톤 트럭 10대에 물탱크, 수중모터펌프 등을 활용해 제작한 살수장치를 장착했다. 이어 지역 주요 시가지 도로에는 5톤 살수차를,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마을안길 지선도로에는 읍·면 1톤 트럭을 각각 이용해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함안군은 이번 살수작업으로 도로 노면의 온도를 낮춰 도심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는 한편 미세먼지 제거로 대기질 개선 효과와 시각적인 청량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체 제작한 살수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예산 절감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군민들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함안군은 내달 말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함안군은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쉼터 26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로당 377개소와 노인시설 20개소에 냉방비·냉방기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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