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광주시, 회계질서 등 물의로 ‘디자인센터원장’ 직위해제
  • 광주 = 정성환·조현중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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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대표 특산물 ‘무등산 수박’ 15일 첫 출하

광주시는 8월9일 자로 회계질서 문란, 인사 전횡 등 각종 비위로 물의를 일으킨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을 직위해제했다고 8월12일 밝혔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디자인센터 비위를 제보받고 특정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난달 31일 센터에 통보했다. 감사위원회는 박 원장에 대해 ▲ 회계질서 문란 ▲ 부당한 업무지시 ▲ 부적정한 전보인사 운용 ▲ 공용차량 사적 사용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요구했다. 신분상 조치에 해당하는 중징계는 이사회를 거쳐 최고 해임까지 가능하다.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원장은 공용물품을 사비로 구매한 후 보전받기 위해 2차례 민간업체와 짜고 사업비를 부풀리도록 부당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체는 부풀린 사업비에 대한 지급을 거절함으로써 수행하지 않은 용역비를 과다 지급한 결과를 초래했다. 다른 업체로부터는 부풀린 사업비 200만원을 돌려받기도 했다. 그 결과 계약 관련 서류들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 회계질서 문란, 센터의 명예 훼손을초래했다.

 

공용차량을 전용 차량처럼 운용하고 출·퇴근이나 주말·공휴일 등에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부당사용 일수는 무려 531일에 달하고 하이패스도 95차례나 이용, 290여만 원의 재산상 손실을 입혔다.

 

이번 직위해제는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의 3대 시정방침인 ‘청렴하지 않으면 공정할 수 없고, 공정하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이 시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또한, 혁신, 소통, 청렴을 강조하는 이 시장의 시정방침과 정면 배치된 산하 기관장과 공직자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디자인센터는 광주시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이달 중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광주시는 디자인센터 이사회 결과에 따라 징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여러 차례 민선 7기 모든 공직자들은 ‘공정함에서 밝음이 생기고 청렴에서 위엄이 저절로 생겨난다’(公生明廉生威)는 말을 명심하도록 강조했다”며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부서에서 공직자답지 못한 부조리나 부패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지역경제 뿌리 자영업·소상공인 적극 지원

-경기불황·최저임금 인상 따른 어려움 해소책 마련

 

광주시가 최저임금 인상과 장기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3.95%(9만7000개소), 종사자의 32.61%(19만명)를 차지할 만큼 지역경제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다. 

 

시는 이들 소상공인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컨설팅 등의 지원에 이어 신규 지원책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경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58개 업종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특례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이 제도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대출 금리 부담을 줄여준다.

 

3년 상환일 때 3.4%, 5년 상환일 때 3.6%인 금리를 광주시가 1년간 2.5%를 지원해 1%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5개월간 1690명에게 260억원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경영 애로 해소와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방문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30곳을 업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컨설턴트가 현장 방문해 경영환경 컨설팅을 한다. 올해는 업체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실내인테리어, 노후간판과 비품 교체 등 총 2억원의 시설 개선비도 함께 지원한다. 

 

예비 창업가 및 프랜차이즈 업계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육성화 사업을 2015년부터 지원해 모두 15개 가맹본부를 육성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이 연금 형식으로 적립해 위기 시에 적립액을 지원받는 노란우산공제 제도를 도입했다.

 

 

◇광주의 대표 특산물 ‘무등산 수박’ 첫 출하

 

독특한 맛과 향 덕분에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꼽히는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이 본격 출하된다. 광주시 북구와 무등산수박생산조합은 무등산 수박이 8월15일 첫 출하, 10월 중순까지 ‘무등산 수박 공동직판장’에서 판매한다고 8월12일 밝혔다.

 

무등산 수박의 성공적인 출하·판매를 위해 오는 9월 초에 금곡마을 공동직판장에서는 재배 농가, 주민,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등산 수박 출하기원제’가 열린다. 

 

무등산 기슭에서만 생산되는 무등산 수박의 올해 생산량은 11개 농가, 2000여 통으로 예상된다. 무등산 수박은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고, 일반 수박보다 2∼3배 큰 20kg 이상의 대형 수박으로 단맛과 과육의 감칠맛이 난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 촉진과 이뇨작용이 도움을 줘 성인병 예방과 당뇨에 특효가 있고, 해독작용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등산 수박 구매는 공동판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2-266-8565)를 통한 택배주문도 가능하다. 가격은 8㎏짜리 2만원, 16㎏짜리 10만원, 20㎏짜리 18만원에 판매된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무등산 수박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재배농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대상자 2차 모집  

-17일까지 2차 모집, 6개월분 생리대 우편 지원

  

광주 광산구는 저소득 여성청소년에게 6개월분의 생리대를 지원하는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 대상자를 8월1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생리대 소·중·대 혼합 216개, 6개월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위생용품은 우편으로 일괄 배송된다.

 

2018년 현재 만 11~18세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거나, 복지급여수급 중인 한 부모 가정의 자녀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6~7월 1차 모집을 진행했는데, 930명이 신청했다. 2018년 전체 지원 대상자는 1661명으로, 이 중 55.9%가 신청한 것이다.

 

2차 모집은 8월17일까지 진행된다. 본인의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 본인이 신청할 경우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부모나 가족 등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엔 신청인 신분증과 가족관계 확인서류를 가지고 방문해야 한다. 

 

우편이나 이메일로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새소식’란에서 ‘위생용품’을 검색해 신청서를 내려받은 다음, 교육지원과 청소년정책팀에 우편이나 이메일(kimsong1009@korea.kr)로 접수할 수 있다. 1차 모집에 참여한 여성청소년이 2차에 또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다.

 

 

◇광주 서구, 여성 안심 숙박서비스 업소 지정  

 

광주 서구가 여성안심 숙박서비스 업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서구 지역을 찾는 여성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8월12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업소(호텔 the May, 노블레스호텔, 에프엔티호텔, 두바이호텔, 부띠끄호텔 와인)를 운영했다. 올해는 신규 2개 업소(벤처비즈니스호텔, 호텔얌)를 추가 지정했다. 

 

여성안심 숙박서비스 업소는 심사반의 현장 방문을 통해 여성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업소가 선정된다. 여성·가족 지정층 운영, 여성전용 주차 공간 확보, 안심 비상벨 설치 등 여성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서구청은 크린호텔 12곳, 크린숙박업소(모텔) 32곳를 함께 운영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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