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직개편 ‘남북협력 보조’ 방점
  • 경기 수원 = 윤현민 기자 (hmyun9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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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부지사 소관업무 확대…소통협력국 신설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남북협력시대에 맞춘 평화부지사 소관 업무 확대에 방점을 뒀다. 또 도의회와 긴밀한 정책협의를 위한 소통협력국도 새로 만들어진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8월14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7기의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 노동 행정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남부와 북부 간 균형 있는 조직을 설계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8월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윤현민 기자

 

 

 

통일기반, DMZ 정책부서 평화부지사 소관 이전

 

우선, 평화부지사 산하 평화협력국이 통일기반조성담당관과 DMZ 정책담당관을 관장토록 했다. 당초 이들 2개 부서는 행정2부지사 산하 균형발전기획실 소속이었다. 대신 행정1부지사가 관장하던 철도국은 행정2부지사 소관으로 바뀐다.    

 

기존 건설국, 교통국과 일원화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의-경원선 연결, 남북 도로망 확충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도의회와 원활한 협치를 위해 소통협치국을 신설키로 했다. 양 기관의 정책협의체도 상시 운영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실은 경제노동실로 명칭이 바뀐다. 노동일자리정책관, 혁신산업정책관도 신설해 그 밑에 두기로 했다. 민생경제범죄 소탕을 위해 특별사법경찰단도 대폭 확대했다. 1과에서 2과로 늘리고 인원도 103명에서 159명으로 증원했다. 

 

이밖에 재난안전본부 소관 안전관리실을 행정1부지사 직속으로 두고 북부재난안전과도 새로 만들어진다. 또 청년정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청년복지정책과와 공정소비자과가 각각 신설된다.

 

전체 실·국과 담당관 수는 기존 22국 6담당관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5개 과가 늘어 총 정원은 1만2822명에서 1만2892명으로 70명 증원된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경기도의회 제330회 임시회(8월28일~9월12일)에서 심의 뒤 확정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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