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만에 바른 자세 만드는 법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7 10:48
  • 호수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각보다 힘든, 벽에 등 대고 서기

 

“바른 자세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군대에서 차렷 자세 생각하시면 돼요.”

“차렷 자세는 너무 힘들잖아요?”

“네, 바른 자세가 힘들어요. 하지만 노력하면 정말 여러 가지가 좋아질 겁니다.” 

 

바른 자세를 해 보면 정말 어렵다. 바른 자세를 취해 보라고 하면 “이 자세가 가능해요?”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일단, 집에서 60초 만에 바른 자세를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 유재욱 제공


 

① 벽에 발뒤꿈치를 붙이고 서보자. 아마도 허리 쪽이 벽에서 떨어질 것이다. 거북목이 심한 사람은 목도 벽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소한 발뒤꿈치와 등을 붙이고 벽에 섰을 때 뒤통수는 벽에 닿아 있어야 한다. 적어도 5분 이상 유지가 안 되고 뒤통수가 떨어진다면 등이 많이 굽은 것이다. 

 

② 턱을 당겨 목을 붙이고 골반을 기울여서 허리와 벽 사이에 빈틈이 없이 딱 붙여보자. 허리를 붙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랫배에 힘을 줘서 골반을 뒤쪽으로 기울이면 허리를 벽에 붙일 수 있다. 

 

③ 이번에는 어깨를 바깥쪽으로 회전시켜서 어깨 뒷부분도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보자. 자칫 어깨가 위쪽으로 으쓱 올라갈 수 있는데, 가능하면 어깨가 내려가도록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뭔가 어색하고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이 자세가 바른 자세다. 

 

④ 바른 자세를 취한 후에는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면서 온몸에 힘을 빼보자. 온몸에 힘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면 마치 ‘벽화 밖으로 사람이 걸어 나오듯이’ 지금의 자세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기울이면서 벽에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와 보자. 지금 자세를 기억하기 위해 신경을 집중하자. 

 

⑤ 아침과 저녁마다 벽에 기대 서서 60초씩만 바른 자세를 연습해 보자. 신경을 집중해 우리 뇌가 바른 자세를 기억하도록 하자.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 것에 깜짝 놀랄 것이다. 턱은 심하게 당겨야 하고, 가슴은 심하게 내밀어야 하고, 아랫배와 엉덩이 등 여기저기에 힘도 많이 들어간다. 평상시 자세가 안 좋은 사람은 흉내 내기도 힘들지 모른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근육이 튼튼해져야 한다. 주로 복근, 엉덩이 근육, 날개뼈를 움직이고 잡아주는 근육인 능형근, 허벅지 안쪽 근육인 내전근 등 몸의 세로축을 잡아주는 근육이 강해져야 한다. 

 

바른 자세가 완성됐으면 근육의 힘을 빼고 나서도 바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복식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몸에서 힘을 빼면 바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힘을 빼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려면 횡격막과 골반 기전근처럼 몸의 가로축을 잡아주는 근육이 강해져야 한다. 

 

몸의 세로축과 가로축을 단련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전신 체형도 아름다워진다..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는 모델들 대부분은 근육들이 발달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TOP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