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충남서산과 태안반도 관통 예상
  • 대전 = 이기출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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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시설물피해 우려…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해야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전국이 긴장 상태다. 태풍의 이동경로가 다소 서해안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003년 매미와 2012년 볼라벤 등과 이도경로가 유사할 걸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8월23일 밤 충남서산과 태안반도를 관통해 24일 새벽 수도권을 거쳐 오전9시 속초 서북서쪽 약 60km 부근을 지나며 청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8월21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영상회의를 갖고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코레일

 

 

대전의 경우 8월23일 저녁과 밤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20~30m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충청권 각 기관들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8월20일과 21일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이어가며 시시각각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레일은 21일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전국 소속장을 대상으로 태풍 ‘솔릭’ 대비 긴급 안전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강풍 등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도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취약시설 점검과 사전 현장 활동에 나서는 등 여름철 재해대책본부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태풍 ‘솔릭’의 이동경로와 호우·강풍 등 기상상황 변화에 따라 여객·시설·전기·차량 등 분야별 24시간 비상대응반을 편성해 단계별로 대응키로 했다. 

 

 

시민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 최선 

 

대전시도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월21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시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목포 남서쪽에서 서해안으로 북상해 충남 안면도 주변에 상륙 후 속초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태풍대비 총력 태세에 나섰다. 

 

대전시는 8월21일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을 위한 영상회의를 가졌다.ⓒ대전시

 

 

대전시는 8월20일 행정안전부 영상회의 직후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위험지역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하상주차장 차량을 이동하는 등 사전대비에 나섰다. 또한 사업소 및 자치구와 협조해 호우에 대비한 수문점검,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그늘막 쉼터 및 광고물 결속, 야영장, 등산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강풍에 따른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공사장 가시설·타워크레인 전도방지 조치, 안전관리자 상주 지시 등 안전관리와 수방대책 등을 점검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 현장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체계도 가동한다.

 

세종시도 태풍 ‘솔릭’ 피해 최소화에 비상이다. 8월20일과 21일 관내 배수펌프장 4곳, 저류지 5곳에 대한 민관합동 긴급안전점검을 벌였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며 8월23일 충청권에는 30~8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해안 지방은 초속 30m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가로수나 전봇대 등이 강풍으로 쓰러질 수 있어 시설물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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