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바다 지키자…전국 환경전문가 통영에 모이다
  • 경남 통영 = 서진석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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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기 박사 “현재 혜택, 미래 세대에 이어줄 수 있어야 건강한 바다”

 

‘건강한 바다를 위한 해양생물다양성 주류화 워크숍’이 지난 8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경남 통영시 용남면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열렸다.

생물다양성시민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통영·거제를 비롯한 서산·태안·파주 환경연합과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 관계자 등 7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통영 지역에서는 인근 어촌계장·잠수부·​수협 직원들이 강의실을 찾아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통영고등학교의 환경 동아리 1급수사람들과 통영여고 물푸레 동아리 회원 등 고교생들도 모습을 보여 청소년들도 건강한 바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바다를 위한 노력’과 ‘신음하는 바다’로 나눠 1박 2일간 진행된 워크샵에서는 첫째 날인 8월24일 백령도 점박이 물범과 해양생태환경, 인천 강화 물새 서식지 보전방안, 서산 태안 가로림만해양보호구역 지정과 거버넌스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건강한 바다를 위한 해양생물다양성 주류화 워크숍’이 지난 8월 24일, 25일 양일간 경남 통영시 용남면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열렸다. ⓒ서진석 기자


‘건강한 바다를 위한 노력’ ‘신음하는 바다 대책’ 등 논의

‘신음하는 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8월25일에는 시흥 갯벌 어항건설 및 오이도 현황, 거제 사곡만과 해양플랜트 건설, 사천 광포만과 대진공단 건설 등 대형 개발사업이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워크샵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김충기 박사는 ‘건강한 바다와 행복한 지역사회’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바다로부터 누리고 있는 다양한 혜택을 미래 세대에게 이어줄 수 있는 바다가 건강한 바다”라고 정의했다.

한편, 워크샵 참석자들은 섬 지역 부유쓰레기와 잠수부를 동원 해 연안 침적 쓰레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통영시 용남면 통영지방법원 연안과 정량동 이순신공원 인근 바다에서 진행된 실태 조사에는 선박 2척과 잠수부 2명이 동원됐다. 쓰레기 인양에 나선 잠수부들은 폐 그물 뭉치를 연 이어 들어올리며 “통영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망할 정도”라고 작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통영환경연합 지욱철 의장은 “해저에 통발, 그물, 로프 등 수 많은 폐어구들이 엉켜 커다란 쓰레기 무덤으로 해저토양을 덮고 있어 연안 해조류 서식지 파괴가 심각하다”면서 “수심이 얕은 연안지역의 침적쓰레기는 수거 사각지대로 놓여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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