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두산重, 전력수요 관리용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준공
  • 경남 = 박종운·김성진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9.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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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추석대비 다중이용시설 특별 점검…하동군-LH, 공공임대주택 100가구 건립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 공장 내에 12MW/70MWh 규모의  전력수요 관리용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를 구축하고, 9월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과 김성원 두산중공업 마케팅부문장, 차태병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을 비롯한 관계자 70여 명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철강과 기계, 조선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두산중공업이 이날 준공한 전력수요 관리용 대형 ESS는 PMS(전력제어시스템)와 12MW급 PCS(전력변환장치), 70MWh급 리튬이온베터리로 구성됐다. 또 화재발생을 대비한 소화설비와 공조설비 등도 갖춰져 있다. 1102㎡ 면적에 대규모로 조성된 이 ESS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지금까지 준공한 ESS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SK E&S와 '전력 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ESS의 설계와 기자재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했다. SK E&S는 운영을 맡아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김성원 두산중공업 마케팅부문장은 "정부가 최근 3차 에너지기본계획 중간설명회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오는 2040년까지 3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는 ESS분야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두산중공업은 성장성이 높은 ESS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과 함께 전력수요관리와 연계한 ESS 개발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월5일 열린 두산중공업 전력수요 관리용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준공식 ⓒ 두산중공업 제공


◇ 경남도농업기술원, 어린누에 360만 마리 농가 보급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우량한 어린누에를 공급해 양잠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누에 사육이 안정적이고 노동력이 절감됐다는 반응이다. 

 

9월5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날 건강한 3령 어린누에 366만 마리(183상자 분)를 누에사육 18군데 농가에 보급했다. 이 어린누에는 무균시설을 갖춘 도 농업기술원 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 내 누에사육장에서 뽕잎을 주고 8일 간 키운 것이다. 

 

여태까지 양잠농가 대부분은 어린누에를 방이나 창고 등 열악한 환경에서 키웠다. 그런 탓에 어린누에는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고 누에 상태가 균일하지 못해 농가의 애를 태웠다. 

 

누에 유충은 칼륨, 비타민E 등 성분이 풍부해 기력을 촉진하고 노화방지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압과 당뇨,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어 건강 기능성 보조식품과 의약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5령 7일 누에인 익힌 숙잠은 파킨슨병 예방(운동 능력 증대 효과), 기억력 개선과 치매 예방(신경연접구조 증가 효과), 피부 미백 효과와 간 기능 개선 효과 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경남의 양잠산업 농가는 지난해 연말 기준279호이고 생산액은 39억5000여만 원이다. 그 가운데 누에사육농가는 69호이며 누에사육용 뽕밭면적은 42ha다.

 

최시림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도내에 건강한 누에를 공급함으로써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남도, 추석대비 다중이용시설 특별 점검

 

경남도가 9월3일부터 20일까지 다중이용시설과 유원시설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9월5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경남도의 안전점검은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이 많이 이용하는  여객터미널과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대형판매시설 위주로 실시된다. 경남도는 2개반 7명으로 구성된 안전점검단이 7곳의 판매시설과 3곳의 여객터미널, 9곳의 유원시설 등 30곳의 시설을 점검한다. 

 

점검단은 추석 연휴기간 중 예찰활동, 비상시 신속한 대응체계 등 분야별로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특히 점검단은 양산 시외버스터미널과 통도환타지아, 거창 상설시장, 거창시외버스터미널 등은 도·시군 및 민간전문가가 민·관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윤성혜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도민과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안전사고 없는 추석명절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동군-LH, 202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0가구 건립

 

경남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일원에 2020년까지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100가구가 건립된다. 하동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가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면서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지방 중소도시, 읍·면 등의 임대주택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제안해 추진되는 상향식 수요맞춤형 사업이다. 지자체는 공공주택과 함께 주변지역의 마을정비계획도 시행한다.

 

하동군은 지난해 국토부의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전국 20개 사업대상지 가운데 경남에서는 하동군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40∼60㎡ 규모의 30년 영구임대주택 10가구, 사회 초년생·신혼부부 등에 임대하는 행복임대주택 20가구, 일반 군민에게 빌려주는 국민임대주택 70가구 등 10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하동군은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LH가 설계 및 사업시행과 이후 임대주택의 관리 일체를 책임진다. 하동군과 LH는 올해 연말까지 사업승인 및 보상을 완료한 뒤, 내년 1월 공사에 착공해 2020년에 완공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정부 공모사업으로 1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주변 마을정비와 함께 임대수요의 수급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함양군, '2025년 군 관리계획' 재정비 착수

 

경남 함양군은 종합적인 도시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군 관리계획 재정비에 들어갔다. 

 

9월5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안군은 2020년까지 2년간 용역비 11억6700만원을 들여 2025년 함양군 군 관리계획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함양군은 이에 앞서 지난달 군 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함양군은 이번 재정비를 통해 함양군의 장기발전방향을 구체화하고 이미 수립된 군 관리계획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함양군은 오는 2019년 8월 공청회 및 주민열람·공고 절차를 거친 후 수렴 가능한 의견을 입안에 반영한다. 이어 관련 부서 협의 및 군의회 의견청취,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군 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하고 2020년 6월 지형도면 고시로 확정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공청회를 통해 군 장기발전의 방향을 제시 및 주민불편사항 등 불합리한 부분 등에 대한 정비계획을 설명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며 “주민재산권과 직접 관련이 있는 중대 사안임을 감안해 군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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