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김경수 “지방정부와 여당 협치 모델 만들자”
  • 경남 = 박종운·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9.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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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KAI, 사회적기업 육성 교육 펼쳐…경남도, 추석 전 공직기강 감찰

 

경남도는 9월7일 오후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선 7기 첫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고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엔 김경수 경남지사와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서형수·김정호·제윤경 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경남도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국비 지원한도 확대와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등에 여당의 협조를 구했다. 또 김 지사는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 건설, 광도~진전(국도14호선) 건설 등 SOC사업 등 사업의 국비 확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와 정부, 여당이 협치로 소통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민선7기 첫 여당과의 당정협의회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 여당과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을 바꾸기 위한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한 결과, 이번 정부예산안에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노력해 갔으면 한다”며 당정의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길 기대했다. 

 

이에 대해 민홍철 위원장은 “당정협의회를 공식적으로 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예산뿐만 아니라 정책도 협의해서 함께 가는 경남을 만들어가자. 정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실무선에서 수시로 협력해서 협치를 만들자”고 말했다. 

 

9월7일 열린 경남도 당정협의회 ⓒ 경남도 제공


◇ 경남도, 추석 전 공직기강 감찰

 

경남도가 추석을 앞두고 공무원 공직기강을 다잡는다. 

 

9월7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9월6일부터 26일까지 4개 반 16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본청과 시·군, 직속기관,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암행감찰에 들어갔다. 

 

감찰반은 행정 공백이나 태만으로 인해 도민이나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없도록 예방 감찰에 집중한다. 특히 담당 공무원의 업무 태만으로 관급공사·용역대가의 지급기일을 지키지 않거나, 개별법령이 정한 민원처리 기간을 넘기는 등 행정 소홀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감찰반은 또 근무시간 미준수와 무단이석, 출장을 빙자한 사적 용무 등 전형적인 복무위반 행태를 점검한다. 명절 인사를 빙자한 향응 및 금품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제한 범위를 넘는 선물 수수 등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부패행위도 감찰한다. 

 

정준석 경남도 감사관은 "이번 명절 감찰은 공직자들의 업무 태만으로 인한 도민과 기업의 피해사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중점감찰 내용을 감찰대상 기관에 사전 통보하고 협조를 구한만큼, 동일·유사 사례로 적발되는 공무원과 감독자는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부, 사망 사고 난 진주 아파트 공사장 ‘작업중지’ 명령 

 

고용노동부 진주고용노동지청이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질식재해 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9월5일 오후 5시27분쯤 이 공사현장 지하4층에서 방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유기용제 증기에 중독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한 데 따른 조치다. 

 

진주고용노동지청은 또 사고현장에 대해 현장 정밀감독을 실시하고 공사현장 전반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 명령을 지시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공사 관계자들의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김종호 진주고용노동지청장은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과기대·KAI, 사회적기업 육성 교육 펼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나눔봉사단과 함께 진행한 ‘소셜 프랜차이즈 1차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소셜 프랜차이즈 교육과정은 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서부경남 최초의 자립형 사회공헌 육성 프로그램이다. 경남과기대는 서부경남 장애인과 다문화,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는 19팀이 참가했다. 경남과기대 내동 캠퍼스에서 진행된 1차 교육 결과 투명한 반찬가게를 아이템으로 참여한 ‘더찬’ 팀이 KAI 상을 받는 등 총 10개 팀이 소셜 벤처상을 받았다.

 

이번 교육과정을 주관한 박상혁 경남과기대 창업학과 교수는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창업팀의 진지한 논의와 발표가 이어졌다”며 “소셜프랜차이즈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저소득 가정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미래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와 KAI의 사회적기업 육성 교육 과정 ⓒ 경남과기대 제공


◇ 일본과 문화산업 교류&투자시장 개척나선 하동군

 

경남 하동군의 방문단이 9월8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과의 문화 교류 및 투자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참여한 방문단에는 박정일 부산외국어대 교수와 관광산업·문화예술 분야 담당공무원, 섬진강 재첩잡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해양수산 분야 담당공무원 등이 포함됐다. 

 

방문단은 방문 첫날 교토 소재 노무라 미술관 초청으로 미술관 리뉴얼 오픈행사에 참석해 타니 아키라 관장과 차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노무라 미술관은 2015년부터 하동군과 차 문화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노무라 미술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5월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일원에서 열릴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참가해 일본차와 한국차를 주제로 한 교류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이어 ‘나가라강의 은어잡이’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기후현을 찾는다. 나가라강에서 가마우지로 은어를 잡는 낚시법을 견학하고,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과정 등을 살펴본다. 하동군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섬진강 재첩잡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에 접목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9월10일 방문단은 도쿄의 일본 최대 IT 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회사 본사를 방문한다. 방문단은 그룹 고위 관계자에게 갈사만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허브기지 구축을 위한 배경과 투자 환경을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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