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남브리핑] “지역 이미지 나빠질까봐” 고흥군 식중독 발생 늦장신고 ‘빈축’
  • 전남 = 박칠석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18.10.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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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낙안면장·장천동장 외부 인사 모십니다”

“주민의 건강보다 지역 이미지 훼손이 앞선다는 말인가.” 전남 고흥군이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전남도에 뒤늦게 신고해 물의를 빚고 있다. 늦장 신고 이유가 지역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처구니없는 보건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전남도와 고흥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흥군 녹동읍의 한 식당에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하객 53명이 김밥 등을 먹고 다음 날부터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2일 현재 34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19명이 2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고흥군 보건소는 15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전남도에 보고하지 않고 환자들의 가검물 등을 수거해 자체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으로 나왔으며 고흥군 보건소는 1주일이 지난 22일에야 뒤늦게 전남도에 보고해 보건행정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식중독 등 집단 질병이 발병하면 지체 없이 질병관리팀과 식품의약과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식약처와 합동으로 조사를 벌여야 하므로 초동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흥군 보건소 관계자는 “문제의 음식이 김밥이어서 상태가 가벼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바로 도에 보고해야 하는데 식중독 사실이 알려지면 고흥군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보고를 못 했다”고 해명했다.

 

고흥군청 전경

 

◇ 순천시 “낙안면장·장천동장 외부 인사 모십니다” 

-내년 1월 임용…전남도내 첫 읍면·동장 개방형 공모 시행

 

전남 순천시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낙안면장과 장천동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낙안면과 장천동 2곳이다.

 

이는 전국에서 두번째, 전남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대민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장을 개방형 직위로 뽑은 사례는 지난 2016년 서울 금천구 독산4동장이 유일하다. 

 

대민 행정의 최 일선인 읍·면·동부터 시민 중심, 자치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4개 읍·면·동 중 2곳을 공개모집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순천시는 배경을 설명했다. 

 

낙안면장은 농가소득과 농촌관광 전문가 가운데 뽑을 예정이며 장천동장은 도시재생과 도시 디자인 분야의 인사가 공모 대상이다. 공무원은 관련 분야에서 6급 3년 이상, 5급 1년 이상 경력자이며, 민간인은 관련 분야에서 책임자로 1년 이상 근무한 자가 응시할 수 있다. 임용기간은 최소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최대 5년까지 임용이 가능하다. 

 

순천시는 공모를 위해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했다.2차 선발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응시자는 직무수행계획서를 주민 앞에서 발표하고 주민들이 직접 심사한다. 원서접수는 11월 5∼9일이며 순천시 총무과 인사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순천시는 11~12월에 선발시험과 주민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임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방형직위 읍면동장이 공직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자치분권 시대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직위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청시청 전경

 

◇ 광양시-한전 154kV 전력공급시설 지중화 협약

 

광양시는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건설지사와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사업의 지중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과 지중화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사업은 2020년까지 550억원을 투입해 백운변전소에서 광양항 배후단지 7.5km 구간에 지중화 선로와 2천㎡ 변전소를 설치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황금·세풍산단을 경유해 율촌산단까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여수 화양개발사업 도시계획 심의 통과…내년 상반기 착공

 

대규모 콘도와 컨벤션홀 등을 짓는 전남 여수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여수시 도시계획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도시계획공동위에서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심의·의결했다. 

 

개발계획은 331실 규모의 콘도와 2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건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경관위원회 심의와 전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1천24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2021년 준공예정이다.

 

화양지구는 남해안 관광벨트 거점으로 외국인 투자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2015년 여수시·광양경제자유구역청·일상해양산업㈜은 화양지구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호텔·콘도미니엄·상가·수련원 등을 조성한다.

 

심의를 통과한 개발사업은 후속 사업 성격으로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화양지구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에 어연경씨

 

보성군은 제21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어연경(38)씨가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어 씨는 본선대회에서 심청가의 ‘눈뜨는’ 대목을 불러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어 씨는 소정 성창순 선생으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단국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19∼21일 보성 다향체육관과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렸다.​

 

제21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어연경씨.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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