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빚내서 빚 갚는 격’ 목포시 대양산단 지방채 1300억 발행 무산
  • 전남 = 정성환·이경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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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벼 보급종 차액지원’ 사업 신규 추진

전남 목포시가 추진한 13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무산됐다. 시는 대양산단 조성사업 과정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30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도시건설위원회는 시가 대양산단 대출금 변제를 위해 요구한 ‘미분양 용지 매입 지방채 발행 동의안’ 등 2건을 모두 부결했다. 대양산단 대출금은 전체 2909억원 가운데 그동안 이자(64억여원)와 원금 830억원을 갚고 현재 잔액은 1890억원이다. 

 

시는 대출금 일괄상환 시점(내년 4월)이 다가오자 지방채 발행과 상환기일 재연장 등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지방채 규모는 1300억원(전남도 지역개발기금 500억원, 시금고 800억원)이다. 나머지 590억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재협의를 통해 상환기한을 연장하고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빚을 내서 빚을 갚는 격’이라며 우려를 표시하는 등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면서 시의회가 부결시켰다. 도시건설위원회 관계자는 “다시한번 점검해 보자는 취지에서 동의안을 부결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양산단 조성사업을 총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대양산단㈜의 20% 주주에 불과한 목포시가 100% 책임보증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특위활동 등을 구체화할 6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 금융기관과 대출잔액(1천890억원) 확약보증을 일단 3년가량 연장할 계획”이라면서 "지방채 발행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대양산업단지 전경 ⓒ목포시 제공

 

◇ 전남도, ‘벼 보급종 차액지원’ 사업 신규 추진

- 벼 보급종 구입 부담 줄이기 위해 20kg당 1만원 지원 

 

전남도는 벼 우량 종자 공급 확대를 위해 2018년산 정부 보급종 가격과 수매가와의 차액을 농가에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벼 보급종 차액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벼 보급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생산·보급하는 품질보증 종자이다. 채종 관리와 정선·소독 등의 비용이 반영돼 공급가격이 수매가보다 38% 비싸 농가에서 구매하기는 부담이 됐다.

 

실제로 2017년산 벼 보급종 가격은 20kg 포대당 평균 3만 6400원으로 1등 공공비축벼 수매가(2만 6285원)보다 1만 115원이 비싸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2018년산부터 벼 보급종 20kg당 1만 원의 차액을 농가에 지원해 보급종을 수매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도내 벼 보급종 공급률은 종자 총 소요량의 40% 정도로 전남도는 이를 2022년까지 65%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번 벼 보급종은 초기 병해충 피해 예방 등 쌀 품질 향상은 물론 단위 면적당 쌀 수확량에서도 일반 종자에 비해 6% 이상 증수 효과가 있다. 2018년산 벼 보급종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새일미와 신동진 등 9개 품종에 대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신청하면 된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금까지 정부 보급종 공급률이 40%대로 낮아 고품질 쌀 생산과 단위 수량이 낮았다”며 “우량 종자 보급률을 높여 전남쌀 품질 향상 기반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영광군, 농어촌버스 전 지역 1000원 단일요금제 시행

 

영광군은 영광교통과 단일요금제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영광군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주민과 방문객은 탑승 거리에 상관없이 성인 1000원, 초·중·고등학생 500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현재 영광군 버스는 기본요금 1300원에 운행 거리 10㎞ 초과 시 ㎞당 116.14원의 초과 운임을 내야 한다. 영광읍에서 염산면 두우리까지는 최고 3000원의 요금을 내기도 한다.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른 운수업체 수입 감소분은 군에서 보전한다. 영광교통은 안전한 운행, 시간 준수, 노약자·장애인 승객 보호, 친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군민들의 농어촌버스 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청정 해남 절임배추로 김장하세요”…해남 절임배추 인기 

 

수도권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청정 해남의 절임배추가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해남배추는 70∼90일 충분히 키워내 쉽게 물러지지 않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풍부한 영양으로 타 지역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김장문화가 소규모로 바뀌고 간략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편리한 절임배추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해남 절임배추는 결구가 잘된 해남 배추만을 사용해 국산 천일염과 깨끗한 물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진다. 3∼4차례에 걸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배달되므로 바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경우 11월 초부터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한 이후 21일까지 2만3000여 박스(20kg 기준)의 주문이 완료됐다.

 

 

◇ 함평군, ‘2018 도로정비 평가’ 최우수군 선정

 

함평군이 전남도가 실시한 ‘2018년도 도로정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도 도로정비 평가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시행되며 연말에는 당해 연도 종합평가를 통해 최우수·우수·장려기관을 선정해 표창한다. 

 

함평군은 현재 지방도 6개 노선 69.7㎞, 군도 16개 노선 111.96㎞, 농어촌도로 212개 노선 182.89㎞ 등 총 234개 노선, 364.55㎞를 관리하고 있다. 

 

올해 함평군은 이들 도로의 노면 평탄성 확보, 배수시설 기능 유지, 낙석 및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제설자재 및 장비 점검 등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과 주행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 체계적인 도로정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배수구(측구)·포트홀 정비 등 중장비 등을 활용해 도로의 기능유지에도 힘썼다.

 

특히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 여름에는 살수차를 통해 시내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함평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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