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 ‘해묵은’ 광주문학관 건립 속도내나···이용섭시장 “신속 이행하라”
  • 광주 = 정성환·이경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12.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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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예산부족으로 500명분 양육수당 지급 연기 ‘논란’

문학단체 간 13년 간 논쟁을 빚어 온 광주문학관 건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4일 간부회의에서 “신속하게 이행해 달라”고 주문하면서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등 훌륭한 문인들을 배출한 도시지만 특·광역시 중 문학관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며 “지역 문학계의 오랜 숙원이었음에도 문학단체 간 이견으로 번번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민선7기 들어와 지역 문학계가 건립 후보지, 관리·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2022년까지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관광체육실에서는 광주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문학관 규모, 콘텐츠 구성과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기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189억4600만 원(국비 76억원, 시비 113억4600만원)을 들여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부지 면적 8131㎡, 연면적 468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문학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 재정투자 심사 및 예산확보를 통해 2020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마친 후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또 내년도 정기인사를 앞두고 “주무과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맡은 업무에 자긍심을 가지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직원에 대해서는 승진도 하고 각종 평가에서 결코 손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4일 오전 간부 회의에서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사업부서를 기피하고 지원부서와 주무과를 선호하는 정도가 도를 넘어섰다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국·실장들이 근무성적평가 시에 명심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인사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희망인사시스템이 개통됐다”며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이유를 희망인사시스템에 올리고, 인사 걱정하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사 역시 적재적소 인사를 원칙으로 하되 본인 희망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며 “혁신 성과관리 차원에서 신상필벌의 인사를 할 것이다. 조직의 안정과 전문성을 감안해 1년 미만자는 원칙적으로 이동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다”고 원칙을 제시했다.

 


 

◇ 광주 광산구, 예산 부족으로 500명분 양육수당 지급 연기

 

광주 광산구가 예산 부족으로 이달분 가정양육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지역 아동 513명을 대상으로 집행 예정이었던 양육수당 지급이 지연됐다. 

 

광산구는 예산이 부족해 이번 달 양육수당을 지원하지 못한다고 해당 부모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양육수당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지급하는 복지 수당이다.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취학 전 연령에 따라 매달 10만∼20만원씩 지급한다.

 

광산구는 양육수당 수요예측을 잘못해 예산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 6000명을 기준으로 정부에 올해 4분기 예산을 요청했으나 요구한 금액에서 6억원을 삭감당했다.

 

광산구가 이달 지급해야 할 양육수당 수급 아동은 6020명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육수당을 내달 초순께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 광주시, 전기차 충전구역 일반차량 주차 20만원 과태료

 

광주시는 내년 4월 1일부터 전기자동차 충전구역 내 일반 차량 주차와 충전방해 행위에 대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는 전기자동차 충전방해 과태료 부과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 10월부터 홍보물 부착 등 계도 활동을 벌였다.

 

애초 내년 1월 1일부터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단속 대상시설, 부과기준 변경 등에 따른 홍보 필요성에 따라 계도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 대상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아닌 일반 차량이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하는 행위, 전기차의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다.

 

과태료 부과기준은 ▲일반 자동차가 전기차 충전시설에 주차한 경우 10만원 ▲급속충전기에서 충전을 시작한 후 1시간이 지난 경우 10만원 ▲충전구역 안과 진입로, 또는 그 주변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해 충전을 방해한 경우 10만원 ▲충전구역임을 표시한 구획선 또는 문자 등을 임의로 지우거나 훼손한 경우 20만원 ▲충전기를 고의로 훼손한 경우 20만원 등이다.

 

올해 말 기준으로 광주지역에는 공용충전기 총 295기(완속 178, 급속 117)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계도기간에 과태료 부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단속이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목적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2019 광주수영대회 입장권 온라인 판매 개시 

- 내년 1월2일 오후 2시부터, 실시간 구매 가능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을 포함한 6개 종목 90세션(경기)에 대한 입장권 판매를 대회 개최 6개월 전인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조직위 입장권 누리집을 통해 내년 1월 2일 오후 2시부터 실시간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광주수영대회 입장권은 개·폐회식과 6개 종목별 경기에 총 41만9000매(89억4000만 원)가 발행된다. 발행량의 90%이상인 37만 매(75억 원)를 판매 목표로 국내에서 80%인 30만 매, 해외에서 20%인 7만 매를 판매할 계획이다. 입장권의 전체종목 평균가격은 3만 원이다. 

 

인기종목인 경영·다이빙·아티스틱은 3개 좌석 등급이며 ‘예선전 B석 1만원∼결승전 S석 7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는 2개 좌석 등급에 ‘예선전 A석 1만원∼결승전 S석 5만원’이다. 개회식 입장권 가격은 ‘B석 4만원∼S석 15만원’으로 책정됐다. 

 

조직위는 할인대상의 폭을 넓혀 온라인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입장권 조기구매 고객에게 최대 1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국가·독립유공자, 5·18 국가 유공자, 특수 임무수행자, 장애인(1~6급), 65세 이상 경로자는 50%의 할인, 청소년은 40% 할인적용을 받는다, 또 20인 이상 단체는 개회식 10%, 일반경기 30% 할인을 받아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200여개 국 1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부대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 광주 북구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광주 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 1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북구는 주민참여 예산제, 정책실명제·주민주도 정책참여단 운영 등 행정 전반에 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혁신행정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주민 중심의 4대 행정혁신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정책 사업을 펼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민 중심, 현장 중심의 혁신행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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