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송하진 전북지사 “올해를 대도약 원년으로”
  • 전북 = 정성환·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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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10개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0명’ 우려
전주시 20년 넘은 낡은 공동주택에 시설개선비 지원

민선 7기 2년차를 맞는 송하진 전북지사는 “올해는 민선7기 주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로 전북 대도약을 이루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7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며 송 지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북 대도약 10대 핵심프로젝트’와 8개의 도정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송 지사는 10대 핵심프로젝트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홀로그램과 안전보호 융복합산업 육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농업은 미래 지구를 지키는 절대적 가치를 보유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농촌관광 거점마을 운영 활성화 등의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을 선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새만금권역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1조원대 수소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군산형 일자리사업’ 등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민생경제를 활성화할 정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관광과 관련해서는 “경쟁력 있고 특화된 토탈관광 기반을 확충해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를 만들고, 문화와 체육을 통해 쉼이 있는 도민의 일상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송 지사는 이와 함께 속도감 있게 새만금을 개발하고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차질 없이 준비하며 포용적 복지, 깨끗한 환경, 안전 전북을 이루는 데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해 “아직 도처에 장애가 남아있지만 이달 안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2019년은 ‘절차탁마’의 자세로 민선6기에 다져온 정책들을 정성을 다해 끊임없이 갈고 닦는 노력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며 도민들의 아낌없는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송하진 전북지사가 7일 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도약 10대 프로젝트 적극 추진 등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지사가 7일 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도약 10대 프로젝트 적극 추진 등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지역 10개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0명’ 우려

올해 전북 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8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입학생이 ‘0명’일 것으로 예상하는 초등학교는 군산과 부안 지역 10개교다. 

이 학교들은 지난해에도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구 유입이 끊기고 학령인구도 감소한 탓이다.

입학생이 3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는 전주 온빛초등학교, 화정초등학교와 대조적이다. 올해 도내 취학 예정자(2012년생) 1만 6650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도심권인 전주와 익산 등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학교 예비소집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입학생 유무를 알 수 있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설명이다. 타 시·도 전출, 조기입학, 입학 연기 등의 사유로 입학생 수는 늘거나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주로 도서·산간 지역의 초등학교에 입학생이 없거나 수가 현저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등을 통해 입학생 충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20년 넘은 낡은 공동주택에 시설개선비 지원

전주시가 낡은 아파트 거주자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총 7억원을 들여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에 대한 시설 보수 및 정비를 지원한다.

옥상 방수와 외벽 도색 등 아파트 내구성을 위한 보수공사와 단지 내 담장 철거 후 조경, 도로·주차장 등 부대시설의 보수, 지하주차장 LED 전등 교체 등에 필요한 비용의 70%(최대 20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20세대 이상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총 6억원을, 5∼19세대 이하의 소규모 공동주택에는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최소 35개 이상의 단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오는 31일까지 주소에 따라 완산·덕진구청 건축과에 지원신청을 하면 된다.


◇익산시, 중소기업 환경개선·여성기업 마케팅사업 지원

익산시가 향토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70곳에 7억원을 지원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석재·섬유업체에 환기시설 및 조명 교체, 작업장 포장, 기숙사·식당·화장실 보수, 노후기계 교체를 지원한다.

여성기업 확인업체에는 제품 홍보, 포장용기 구매, 카탈로그 제작을 돕는다.

지원 신청은 23일까지 익산시청 투자유치과 향토기업지원계에서 받는다. 정헌율 시장은 “일하고 싶은 기업환경을 조성해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농산물브랜드 ‘춘향애인’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남원시는 “지역의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춘향愛(애)인’의 연 매출액을 내년까지 1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전국 5대 농산물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춘향애인은 난립하는 지역의 개별 농산물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2013년 만든 브랜드다. 딸기, 파프리카, 감자, 멜론, 포도 등 8개 품목으로 시작해 현재는 토마토, 애호박, 양파 등 14개 품목이 춘향애인 이름으로 유통된다.     

출범 첫해 60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2015년 759억원, 2017년 830억원, 지난해 851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신장세를 이어왔다. 

남원시는 올해 900억원을 넘기고 내년에는 1천억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지 유통시설을 확충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가에 대한 지원을 늘려 비닐하우스 시설비와 잔류 농약 검사비 등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품질 관리를 더욱 엄격히 해 소비자 신뢰를 높임으로써 5대 농산물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춘향애인은 이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과 전국 12대 농산물 공동브랜드 등의 상을 받았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애인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전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로 키우고,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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