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이어 홍역…바이러스 테러에 ‘무장해제’
  • 경기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1.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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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재 전국 홍역 확진자 26명 중, 경기도 9명
경기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저감발령 횟수도 갈수록 늘어나
홍역 예방 포스터.(사진=질병관리본부)
홍역 예방 포스터 ⓒ질병관리본부

사후약방문(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야 이미 늦었다는 말) 경기도라는 오명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공포에 떨었던 경기도 평택시 한 시민은 이번 홍역감염 확산에 경종을 울리는 말을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홍역 확진자는 26명이다. 대구와 경북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시흥 1, 안산 8명이다.

문제는 안산시 홍역감염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0~4세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걸린데 이어 19일 접촉의심 환자 중 203명이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일부 환자는 지난 11일 시흥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8개월 홍역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18일 홍역확산 방지 긴급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보건복지국장,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와 합동으로 환자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374), 예방접종력 없는 접촉자 예방접종(119)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유행 종료 시까지 홍역상황대책반 운영 및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접촉자 모니터링 실시와 유증상자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상기해 보면 그때 당시 보건 당국은 메르스의 감염률이 높지 않다고 밝혔으나, 2015520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된 뒤 총 186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하면서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테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 홍역 퇴치 선언을 해서 WHO 인증을 받았지만 해외여행객들이 늘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홍역 바이러스까지 막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요즘 해외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은 치료법을 찾을 수 없는 변종 바이러스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수시로 변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메르스로, 조류독감으로, 홍역으로, 또 다른 무엇인가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테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도 문제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경기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저감발령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미세먼지에는 각종 폐질환을 일으키는 중금속이나 발암물질 그리고 바이러스들을 옮기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어 대기오염에 대한 환경대책도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으로 인한 치사율은 낮지만 환자의 약 30%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 및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설사가 약 8% 나타난다. 이외에도 중이염 7%, 폐렴 6%, 급성뇌염 0.1~0.2%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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