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요? ‘작심삼일 건강법’
  •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2.01 08:00
  • 호수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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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제의 불로장생]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새해부터는 작심삼일 건강법을 실행해 보자. 작심(作心)은 《맹자》에 처음 나온 말인데, 원 문장은 ‘작어기심’이다. 작어기심 해어기사, 작어기사 해어기정(作於其心 害於其事 作於其事 害於其政), 그 마음속에서 우러나서 그 일을 그르치고, 그 일에서 우러나서 그 정치를 그르친다는 뜻이다. 처음 먹는 마음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일(三日)은 《세종실록》에 나오는데, 임금이 “처음에는 근면하다가도 나중에 태만해지는 것이 사람의 상정(常情)이며, 우리나라 사람의 고질이다. 속담에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정녕 헛된 말은 아니다”고 걱정하는 대목이 있다. 사람의 성질이 삼일 열심히 하다가 게을러지는 것은 고려 때부터 있었던 일이다. 

작심이라는 큰 의미에 삼일이라는 기간을 붙여 만든 작심삼일(作心三日)은 마음먹은 것이 사흘을 가기 힘들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든 삼일만 해 보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가지만 생각해 보고, 저녁에 자기 전에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할 건지 생각해 보자. 크고 거창한 설계는 필요 없다. 작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 그냥 시작하면 된다. 

불로장생이라고 해서 120세까지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120년을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십 년 단위로 나누고, 이를 다시 일 년 단위로, 한 달 단위로 정리해 보고 하루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을 위해 무슨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1위는 운동, 그다음으로 다이어트·금연·금주 순이다. 그런데 문제는 실천법이다. 운동을 생각하면서 머릿속에는 단단한 근육과 구릿빛 피부를 떠올린다.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이 그게 가능하겠는가. 찬란한 계획을 세워 사흘을 하면 미래가 안 보여서 더 이상 못 하고 실패하는 것이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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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건강’ 위한 시시한 리스트 

다이어트를 생각하면서 이미 머릿속은 TV에 나온 아이돌의 늘씬한 몸매를 그린다. 아이돌이 하루 몇 칼로리를 먹는지 아는가. 먹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자기 몸에 투자해서 만들어진 체형을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 할 수 없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자.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자. 하루의 건강 목표는 단순하게 만들어라. 성공은 해 본 사람이 또 성공한다. 목표는 성취할 수 있을 때 지속적인 힘을 얻는다. 자잘한 성취감이 쌓인 후에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작심삼일 건강을 위한 ‘시시한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 오늘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사무실에 올라가겠다.
• 오늘은 점심 먹을 때 치아 건강을 위해 다섯 번 씹고 삼키던 것을 열 번 씹어보겠다.
• 오늘은 점심 먹고 15분간 주변을 걷다가 돌아오겠다.
• 오늘은 잠시 화장실에 갔을 때 어깨 돌리기를 50번 하겠다.
• 한 시간마다 일어나서 기지개를 켠다. 하루 여덟 번 기지개를 켜자. 
• 저녁에 머리를 감을 때 두피 건강을 위해 손가락 끝으로 머리를 30번 두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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