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의료기관 사망사고 ‘꼼짝마’
  • 인천 =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al.com)
  • 승인 2019.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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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전담 수사팀 신설…인천지역 의료기관 사망사고 연평균 20건 발생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앞으로 인천지역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치료 중 숨지는 사망사고 논란에 대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직접 수사한다.

인천경찰청은 다음달 1일 광역수사대에 의료사고 전담수사팀(의료수사팀)을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의료수사팀은 의료사고 분야로 특채된 수사관 1명과 일반 수사관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의료사고 분야에 특채된 수사관은 일반 경찰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의료차트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인천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의료기관에서 치료나 수술 도중 숨진 사고는 60여건이다. 해마다 평균 20여건의 의료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에 인천지역의 각기 다른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에게 주사 처방을 받은 환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의료사고 논란이 빚어졌다.

의료수사팀은 이런 의료사고 논란이 있는 사망사고를 직접 수사한다.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관할 경찰서 형사과가 수사를 맡았다. 이 때문에 경찰 안팎에서 수사의 전문성 부족과 초동조치 미흡 등이 꾸준히 지적됐다. 인천청은 "의료사고 수사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심층적인 의료사고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8월 가수 신해철씨 사망사건으로 의료사고 논란이 일자, 다음해 3월 서울경찰청이 처음으로 의료수사팀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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