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김해시, 국토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최종 선정
  • 경남 = 정해린 인턴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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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품은 선비의 고장, 고성 마암면…장산숲, 간사지 등 이름난 절경 덕에 출사지로 인기
하동군, 이호신 작가 초대 ‘하동의 향기’전 개최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 위치도 ⓒ김해시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 위치도 ⓒ김해시

김해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19년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기존도시에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도입해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문화적 경쟁력 등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고(古GO)가야 스마트 관광 서비스’로 통칭하고 있다.

시는 본 사업을 위해 20억원의 국비와 경남 도비를 지원 받았으며, 김해시 가야의 길 126일원에 가야역사문화를 중심으로 문화·관광 특화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고고(古GO)가야 스마트 관광 서비스는 시민참여단 워크숍을 통해 △보고가야 서비스 △놀고가야 서비스 △타고가야 서비스 △두고가야 서비스 등 4개 유형의 서비스를 선정했다.

허성곤 시장은 “국내 최초 스마트리전(Region) 개념을 실현한 스마트 역사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행정지도 ⓒ고성군
경남 고성군 마암면 행정지도 ⓒ고성군

 

◇한반도를 품은 선비의 고장, 고성 마암면

고성 내 14개 읍면 중 하나로 1개 읍과 6개면에 둘러싸인 경남 고성군 마암면은 행정구역 전체가 한반도 남단을 쏙 빼닮은 동시에, 그 속에 또 다른 작은 한반도를 품고 있다.

마암면은 작은 한반도로 불리는 만큼 그 민족성을 닮아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난 곳이며 마을 곳곳에 역사를 품고 있다.

-후학을 양성했던 선비의 고장, 곳곳에 깃든 역사의 숨결

마암면은 고성군에 문화재로 등록되어 남아있는 5개 서원 중 3개의 서원인 수림서원, 도연서원, 위계서원이 위치한 있는 곳으로 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난 곳이었다.

마을 곳곳에 왜와 일제의 침략에 저항했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평부마을 어귀에 위치한 전승목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의 당항포해전 승리를 기념해 나무에 붙인 이름이다.

그 외에도 속싯개, 머릿개, 무덤개라는 다소 적나라한 지명도 남아있는데 이 지명들의 유래는 임진왜란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장산숲, 간사지 등 이름난 절경 덕에 출사지로 인기

역사의 자취를 따라 마을을 훑고 나면, 곳곳에 숨어있는 마암의 명소들이 보인다. 고즈넉한 정취와 출사지로 알맞은 절경을 가진 장산숲과 간사지가 그 곳이다.

장산숲은 숲 안에 연못을 파고 그 안에 작은 섬을 배치한 경관이 아름다워 2009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간사지는 당항포해전의 격전지이며 월이설화가 깃든 곳인 동시에 철새도래지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해질녘의 절경이 특히 아름답다.

-한라봉, 인디언감자,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 작물도 풍부

물 맑고 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포근한 자연환경을 가진 덕에 마암면은 자연친화적 먹거리가 풍성하다.

마암표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무화과 등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전국으로 판로를 확장했으며 밤고구마의 맛과 인삼의 영양분을 가진 인디언감자까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동군 향기전 화개장터 ⓒ하동군
이호신 화백의 '화개장터' ⓒ하동군

◇하동군, 이호신 작가 초대 ‘하동의 향기’전 개최

하동군은 하동아트갤러리가 2019 기해년 시작을 알리는 첫 전시로 이호신 초대전 ‘하동의 향기’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동의 향기展'은 13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내달 31일까지 섬진강변의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하동은 지리산과 한려해상, 산과 바다라는 대조적인 두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섬진강이 유려하게 흐르며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고장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화개장터’, ‘하동 섬진강’, ‘화개의 봄’ 등 20년 넘게 하동의 자연과 사람을 화폭에 담아온 이호신 화백의 작품 60점과 화첩 18점을 선보인다.

이 화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하동의 역사와 정신, 인문지리적 특성을 아우름으로 생생한 문화의 향기를 세상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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