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중앙정치에 새로운 바람 불어넣겠다”
  • 경남 창원 = 안기한 기자 (sisa519@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9 12: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터뷰] ① 창원 성산구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
“2선 거제시장, 도의원 경험 살려 창원과 성산구 발전 견인 하겠다”

오는 4월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별로 ‘내노라 하는’ 예비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원 성산구를 찾아 중앙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만났다. 
  
권 후보는 지난 2002년 7월 제7대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거제시장을 8년간 역임했다. 이러한 경험과 민생현장에서 얻은 결과물을 더 큰 정치에 접목해 경제와 민심을 읽을 줄 아는 행정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 성산구 보권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권민호 예비후보사무실
창원 성산구 보권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권민호 예비후보사무실

성산구 보궐선거 출마 배경은.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출마했었다. 예비후보로 약 3개월 정도 뛰다가,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이 민주당 도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해 기꺼이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았다. 김 지사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정부 교체를 위해 열심히 지원 활동을 펼쳤다. 경제를 살려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었다.”

권 후보는 창원 성산구의 발전과 경제부흥을 위해 뛰겠다고 결심하고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성산구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현안을 꼼꼼히 챙겨오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 경험과 실천적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에 헌신하고 봉사하고자 한다. 두 번의 도의원과 두 번의 거제시장을 지내면서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고 청렴과 정직으로 시정을 이끈 경험도 있다. 
 
보궐선거와 관련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양보’ 발언 파장이 있었는데

“우상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는 최근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다 함께 하자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기로 하면서 정의당에 대한 양보론을 일축했다. 경남도당 역시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체제를 갖추기 위해 선거연락사무소 개설 준비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결정을 환영하며 반드시 당선으로 화답하겠다.”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일화는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 정당에서 후보를 내면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는 국민을 대변할 능력 있는 국회의원을 뽑으려고 한다. 유권자의 입장에서 오히려 당당하게 모든 희망자가 출마해 당당히 겨뤄 판단을 받는 게 옳다고 본다. 다만, 한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국정 수행 등의 여러 가지 입장이나 고려된 사항을 듣고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김경수 지사 구속에 대한 입장은. 

“350만 경남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를 법정구속까지 해야 했는지 큰 의문이 든다. 경남이 매우 어렵다. 경제 문제는 어제 오늘 이뤄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된 것이 표출된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스마트산단 조성, 제2진해신항 건설 등을 위해 애써왔다. 이 같은 경남의 역점사업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내는 도민에게 큰 희망이었다.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김경수 지사의 도정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창원 성산구 지역은 방위산업과 제조업으로 이뤄진 곳이다.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최저시급 인상 등의 문제로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해결 할 대안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70~80%가 성산지역구에 밀집되어 있다. 따라서 창원시 특히 성산구의 입장을 보면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40년간의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미래 4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기존의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혁신시켜야 한다. 기존의 생산 및 운영시스템을 갖춘 공장보다 스마트공장은 생산성은 향상되고, 원가 및 산업재해 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 후보는 창원이 부산·진해 신항이라는 물류거점의 무역항을 배후에 가지고 있고, 12조 7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진해 제2 신항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권 후보는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도 수출을 위한 제품 선적을 위해 수백km 도로에 물류비를 쏟아 붓고 있다. 경남은 이러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에 없어도 되는 기업들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창원국가산단 및 확장단지에 대한 전폭적인 입주기업 지원책을 통해 기업유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권후보는 이어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유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종합행정과 도시행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성산구 보권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권민호 예비후보사무실
창원 성산구 보권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권민호 예비후보사무실

타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한다면.

“먼저 경제부흥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혁신센터 유치 △전기·수소차 연구개발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 부담비율은 낮추고, 지자체의 부담비율을 높혀 정부-지자체-중소기업이 각각 4:4:2의 비율로 비용을 부담하는 방법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및 사후관리를 전담할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해 기존 생산인력을 스마트공장 운영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지원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창원국가산단 내 전기차‧수소차 R&D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 자동차 생산업체와 협력업체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제공하고 전기차‧수소차 연구개발을 지원하도록 하겠다.”

권 후보는 이와 함께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긴박한 경영상 필요에 따른 해고 요건, 절차 및 재고용 등의 사후관리까지 법제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조사 시 재해당사자를 참석시키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 등도 약속했다.

아울러 삶의 질 향상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스마트시티, 창원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 설치 △안전생활교육센터 설립 △지역민과 함께하는 주차문제 해결 공동협의체 운영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지원 △공립유치원 유치 △학교급식비 지원규모 확대 등도 공약에 담았다.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창원 성산구의 인구 22만 7000여 명 중 노동자가 약 12만여 명에 달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다. 경제가 부흥하고 기업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창원 성산구를 만들 자는 취지다. 특히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노동 관련 대표 법안들이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앞서 말한 ‘근로기준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산구 유권자들께 전하는 말이 있다면.

“누가 창원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 누가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시장과 함께하는 힘 있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기업하기 나은 창원,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창원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교육과 보육, 환경, 복지, 안전,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의 삶이 윤택해지도록 하겠다. 반드시 창원경제가 부흥하고 기업과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 성원에 신뢰로 보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