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마크 장난감 ‘스퀴시’ 간독성물질 방출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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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이하 영유아에 위험…소비자원 “영유아가 가지고 놀지 말아야”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Squishy)' 상당수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퀴시는 빵, 아이스크림, 과일, 동물 등의 모양으로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가져 손으로 쥐었다 폈다를 반복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데, 특유의 촉감 때문에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시중에 판매 중인 샌드위치, 딸기, 캐릭터 모양의 스퀴시.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에 판매 중인 샌드위치, 딸기, 캐릭터 모양의 스퀴시.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스퀴시 12개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됐다. 다량 노출되면 코, 눈, 피부 자극과 함께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간 독성 물질이다. 특히 조사 대상의 절반에 해당하는 6개 제품은 방출량이 3살 이하 영유아에게 위험한 수준이라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스퀴시를 방에 두고 하루 종일 함께 머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원은 향기가 있는 스퀴시는 되도록 구매를 삼가고, 특히 영유아가 가지고 놀지 않도록 보호자가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의 위해성 시험은 스퀴시에 대해 최근 대대적 리콜을 실시한 유럽연합 기준을 차용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 완구는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모델명·제조연월·사용자의 최소 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 마크를 표시해야 한다. 조사대상 12개 제품에 KC 마크는 표시돼 있었지만, 10개(83.3%) 제품은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해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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