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그 후
북·미 양측이 이번 2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안을 마련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합의 등 여러 회담에서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항상 마찰을 빚었다. 더군다나 양측 모두 협상에 비관적인 세력을 설득해야 한다. 2차 회담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2차 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은 2월13일 국회에서 열린 ‘2019 북한정세 전망’ 세미나에서 “올 신년사에서 ‘위대한 수령’ ‘위대한 장군’ 등의 단어가 등장한 것은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한 것”이라면서 “올 4월 북한에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조 원장은 올 상반기 중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연내 3·4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큰 것으로 봤다.
3월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회장 이수혁 의원)에 참석한 대북 전문매체 ‘38노스’의 조엘 위트 대표는 “△신뢰구축을 위한 북한 핵시설 사찰 등 초기 조치 명시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평화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 약속 △비핵화 및 평화체제를 위한 향후 로드맵의 교환 등이 포함돼야만 다음 회담의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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