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뒤끝 작렬한 배현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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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MBC 향해 “잘 사셔야지 이게 뭡니까” 저격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MBC를 저격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TV홍카콜라’를 총괄 제작하고 있는 배 위원장은 한 때 자신이 진행했던 《MBC 뉴스데스크》를 향해 “혀를 차기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1월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The-K 타워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판기념회 축하공연을 보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엄치척을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1월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The-K 타워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판기념회 축하공연을 보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엄치척을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배 위원장은 3월2일 자신의 SNS에 지난 2월24일 《MBC 뉴스데스크》가 시청률 1%를 기록한 것과 관련 MBC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MBC 노조는 “메인뉴스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라며 “정치파업을 업고 경영권을 탈취한 최승호 경영진이 초대형 경영 참사극을 벌인다”고 질책했다.

ⓒ 배현진 페이스북
ⓒ 배현진 페이스북

이에 대해 배 위원장은 “저만 나가면 ‘다시 좋은 친구 된다’며 잘 배운 멀쩡한 분들이 ‘피구대첩, 양치대첩’ 거짓말하고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 인격 짓밝으며 인간성과 자존심을 버렸으면 잘 사셔야죠”라며 “이게 뭡니까. 1%가 뭡니까”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3월5일 오전 11시 기준 1600여회의 공감을 받았다.

2010년부터 8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배 위원장은, 2012년 시작한 MBC 파업 도중 노조에서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취임과 동시에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고 지난해 3월8일 퇴사했다.

배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지난해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나 지난해 12월 사임한 이후 홍준표 전 대표와 함께 유튜브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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