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지지율이 잘 나오는데…” 대선주자 선호도 1강 굳히는 황교안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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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선두…여권의 유시민·이낙연과 경쟁
직업정치인은 黃뿐, 지지세 등에 업고 거침없는 행보
ⓒ 그래프 디자인 : 시사저널 양선영
ⓒ 그래프 디자인 : 시사저널 양선영

"2020년 총선 전에 막을 내릴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를 두고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전망이다. 한국당 내·외부를 막론하고 회의론이 만만찮다. 황 대표는 주요 당직도 친박(親박근혜)계 의원에게 맡겼다. 우려와 비판은 더욱 커졌다.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에 아랑곳없이 황 대표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친박당' 우려에는 "우리 당엔 계파가 없다"고 일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론,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기본적으로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극우세력을 의식해 '재론(再論)의 여지가 필요하다'는 식의 여운을 남긴다.

그 자신감의 배경에는 친박계와 보수당원들 지지가 있다. 하지만 일반 여론도 황 대표에게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월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설문조사(3월5일 발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황 대표는 전달 대비 0.8% 포인트 오른 17.9%로 1위에 랭크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4일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기다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4일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기다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앞서 황 대표는 리얼미터가 1월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전국 유권자 25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17.1%의 선호도를 기록, 당시 보수·진보진영 통틀어 처음 선두에 올랐다.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당 대표 업무와 대권 가도 모두에서 탄력을 받았다. 

2월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2%로 2위,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 달 전보다 3.8%포인트 떨어진 11.5%로 3위에 올랐다. 1와 2위는 오차범위 밖, 2위와 3위는 안이었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른바 '3강' 중 실제로 대선 레이스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정치인은 황 대표 뿐이다. 우선 이 총리의 경우 결집하는 보수세력을 등에 업은 황 대표에 비해 지지 기반이 약하다. 대통령 조력, 안정적인 국정 조정자 역할에 머물고 있는 이 총리가 대권 도전 험로를 택할 지 여부조차 현재 불투명하다. 

유 이사장은 이미 본인이 정치 일선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이마저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이미지가 한창 좋았을 때 얘기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한 뒤론 대중 사이에서 신선함·호감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한편, 이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한 7.6%(4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떨어진 6.4%(5위), 김경수 경남지사는 0.5%포인트 내린 6.2%(6위)을 나타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포인트 오른 5.8%(7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0.9%포인트 내린 5.0%(8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0.6%포인트 상승한 4.9%(9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2% 감소한 4.8%(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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