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브리핑]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김종훈 의원, 하청 노동자 소통 공간 개설
  • 울산 = 정해린 인턴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3.08 16: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시민과 함께하는 3∙1운동 기념 창작뮤지컬 개막
대나무숲 개설을 알리는 현수막이 현대중공업 공장 문 앞에 게시되어 있다 ⓒ김종훈 국회의원
김종훈 의원이 하청 노동자들과 직접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김종훈 의원실

열악한 작업환경과 낮은 처우 속에서 일하지만 고용불안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 힘든 하청 노동자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이 만들어졌다.

울산 동구의 김종훈 국회의원은 하청노동자들을 위한 페이스북 제보 페이지인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대나무숲’을 개설하고 3월 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대나무숲’은 온라인을 통해 익명으로 제보 받은 하청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게시함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들과 함께 이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2월 한 달 사전준비기간 동안 사내 하청노동자들이 볼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사업장 주변에 대나무숲 홍보현수막을 게시했더니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수가 1000여명을 넘어서고 10여개의 제보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대나무숲에는 “오래된 장비 때문에 비가 오면 항상 감전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작업을 했다”, “직영 직원들의 업무지원을 갔을 때는 같은 업무량에도 두 배 정도의 인원과 넉넉한 장비였다. 하청노동자들도 임금을 떠나 사람답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들이 올라왔다.

김종훈 의원은 “제보사례를 상시로 여론화해서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의 삶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사례를 토대로 토론회도 개최해 하청노동자들의 기본권 실현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 고헌 박상진' 연습 장면 ⓒ울산문화예술회관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 고헌 박상진' 의 한 장면 ⓒ울산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시민과 함께하는 3∙1운동 기념 창작뮤지컬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이 3월 8일과 9일 양일간 대공연장에서 100인의 시민뮤지컬단이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 고헌 박상진’을 공연한다고 울산시가 7일 밝혔다.

이 공연은 일제강점기 광복회 총사령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울산 출신의 고헌 박상진의사의 독립정신과 언양, 병영, 남창 등에서 일어난 울산 3대 만세운동을 그려냈다.

지난 3월 1일 선보인 첫 공연에는 3·1 병영 만세운동 당시 순국한 주사문 의사의 증손자인 주형준(28세)씨가 출연했으며 그 외 부부출연자, 장애인 아들과 어머니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100년 전 1919년의 만세운동의 주역은 백성들이었던 것처럼 2019년 역사의 주역은 시민들이라고 생각해 시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공연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6년 노백린·김좌진 등을 대한광복회에 가입시켜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한 울산 출신의 독립투사로 광복회 총사령을 역임했다. 이후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운영하며 독립운동을 벌이다 1921년 8월 13일 37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3월 7일 열린 지진방재종합계획수립 보고회 현장 ⓒ울산시
3월 7일 열린 지진방재종합계획수립 보고회 장면 ⓒ울산시

◇울산시, 지자체 최초 맞춤형 지진방재계획 마련

울산시는 3월 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광역시 지진방재기본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울산형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진방재기본계획에 대한 설명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부서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5년 단위 지진방재종합계획만으로는 최근 동남권 지역의 지진발생 증가와 위험성 부각 등 울산의 지역적 특성 반영에 한계를 느껴, 정부의 계획 내용을 포함 울산의 여건을 고려한 별도의 계획 수립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수립된 지진방재기본계획은 △교육·훈련 및 안전문화 정착 △정보감시‧전달체계 구축 및 조사연구 △내진성능 확보 △구호·복구체계 구축 △재난대응 조직역량 강화 △지진 연계 사회재난 대책 마련 등 6개 분야의 중점추진과제로 구분된다.

또한 지진발생 상황단계에 따른 예방, 대응, 복구단계에서의 지진대책과 지진에 의해 발생되는 사회재난에 대한 대책 등 총68개의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지진방재기본계획 수립으로 장기적인 청사진이 제시되고 정부의 계획만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울산의 지진 안전과 방재역량 향상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3월 7일 진행된 울산전담여행사 위촉식 모습 ⓒ울산시
울산전담여행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울산시

◇울산시, 관광자원 개발위한 전담여행사 위촉

울산시는 ‘울산전담여행사 위촉식 및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을 3월 7일과 8일 양일간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규 관광 상품 개발 박차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울산전담여행사 위촉식과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위촉식은 올해 울산전담여행사로 선정된 10곳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여행사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촉식에 이은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은 울산의 숨은 관광지와 관내 호텔 등을 답사한다.

팸투어 1일차인 7일에는 도심 가운데 숨은 관광지인 울산대공원 내 메타세콰이어길, 남구 관내 호텔, 태화강 억새평원 답사 등으로 진행됐다. 8일에는 동구의 슬도 답사를 시작으로 인근 식당가와 호텔 답사를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위촉된 울산전담여행사들의 손길로 원석과도 같은 울산의 관광자원들이 멋진 보석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