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배우 인상 타고 난 황정민”
  •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3.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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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인기 비결은 넓은 ‘관골’

2003년 영화 《실미도》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아바타》, 《명량》 등 해마다 몇 편의 영화가 1000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을 갱신했다. 이제 1000만 명의 관객수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한국 영화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이다. 한 영화를 1000만 관객이 봤다면 국민 5명 중 1명은 영화를 봤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영화배우가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은 배우 자신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온갖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줄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한 편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영화배우의 카리스마와 인상이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인상에는 어떤 특징이 있길래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주·조연 배우가 되는 행운은 배우의 인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 주선희 제공
ⓒ 주선희 제공

영화배우 황정민…관골이 좋아 45~46세에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1000만 관객 동원 

1970년 9월1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출생한 황정민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 1990년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2005년 《너는 내 운명》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2013년 《신세계》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2015년 《베테랑》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2018년 《공작》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는 《국제시장(2014년 45세)》과 《베테랑(2015년 46세)》이다.

황정민은 얼굴형이 비례해서 가로 넓이가 적당하고, 비교적 둥글고, 삼정도 알맞게 나뉘어 있다. 이마가 잘 생겨서 머리가 좋고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아버지가 수산업에 종사하며 밤에는 미8군 업소에서 드러머로 일을 했다고 한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드러머인 강수로 출연했을 때 아버지가 드럼을 가르쳐 주셨다고 한다. 이마가 M자형이어서 철학적인 사고를 한다고 볼 수 있다.

눈동자 색이 아주 까맣지 않고 갈색에 가까워 감성적이다. 친구들은 대입을 준비할 고등학교 3학년 때 자비로 극단을 만들어 12월 엄동설한에도 한남대교 다리 밑에서 연습했다고 한다. 이 당시 공연했던 뮤지컬 《가스펠》은 결국 빚만 남기고 실패했다. 이때 진 빚은 영화 《장군의 아들》 영화에 캐스팅되며 해결했다. 당시 연기를 못해서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많은 지적을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 30살까지 영화와 발을 끊고 연극에만 몰두했다. 스스로 ‘1만 시간 법칙‘의 산증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10년 동안 눈썹을 들었다 내렸다 할 정도로 노력하여 미골이 발달했다. 2005년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이른바 ‘밥상’ 소감을 말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2005년은 36세로 오른쪽 눈 시작점 부분이다.

관골이 잘 발달하여 45~46세에 1000만 영화 주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콧방울이 빵빵하여 재복이 있다. 콧구멍이 보이지 않아 금전거래를 알뜰하게 할 것이다. 내려온 코끝에 예술성이 있다. 콧대가 굵어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주관이 강하다. 인중수염이 수북하여 에너지가 강하다. 배우로서 삶이 다할 때까지 연기를 할 것이다. 코끝이 내려와 있어 상대적으로 인중이 짧아 보이는데 순발력이 있을 것이다.

황정민은 이가 가지런하다. 가정적으로 안정되었다고 본다. 중학교 때 서울로 전학을 왔는데 반 친구들이 사투리 쓰는 걸 놀렸다고 한다. 윤복희의 뮤지컬 《피터팬》을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계원예고로 진학을 하여 장차 부인이 될 김미혜를 만났다. 1999년 뮤지컬 《캣츠》에서 김미혜와 재회하여 5년 동안 연애하다가 2004년 결혼하였다.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숟가락’ 얘기도 했지만, 황정민의 운명인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을 정도로 금술이 좋다. 법령이 팔자형으로 넓게 자리했다. 법령은 준법정신을 보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권에 들었다고 본다. 황정민 부부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였다는 기사가 있었다. 연예기획사 샘컴퍼니도 부인과 같이 운영한다. 

턱에는 수염이 그득하다. 턱은 아랫사람이나 자녀를 보는 자리이나 황정민은 팬들이 믿어주는 배우이다.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두 번이나 하여 흥행보증수표로 이름난 배우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아우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인상학적으로 보면 빛나는 눈과 두툼한 수염 덕분이 아닌가 싶다. 2013년 ‘이데일리 뉴스’에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 이병헌, 송강호를 제치고 황정민이 1위가 된 것도 두터운 팬심 덕분이다. 턱에 수염이 많으면 처덕이 있다. 연극을 하는 동안 황정민의 연봉은 고작 300만원이었는데도 장모가 될 분이 프러포즈를 했다고 한다. 연극하는 사람이 배고프다는 것은 그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위가 될 황정민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배우자의 애정도가 컸기에 가능했을 일이다.

-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13학번 신영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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