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마약 양성반응…이문호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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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손님이 가져 온 마약 했을 뿐 유통은 안 해”
이문호 대표 마약 양성 반응 나왔는데 “다툼의 여지 있어” 영장 기각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대표의 마약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역시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중국인 직원 ‘애나’는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 시사저널 박정훈·고성준
ⓒ 시사저널 박정훈·고성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3월20일 애나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인 3월19일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넘게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애나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유치한 중국인 손님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마약은 손님들이 가져온 것이라고 진술하며 마약 유통 의혹은 부인한 걸로 알려졌다.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은 현재까지 총 40명을 입건했다. 이중 클럽 버닝썬 관계자는 14명이다.

한편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3월19일 서울중앙지법은 “혐의 관련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부인했다.

앞서 이 씨는 경찰이 의뢰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투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마약 유통 혐의까지 추가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과 성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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