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창원 성산구 보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장!”
  • 경남 창원=김호경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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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후보 출정식서 “문 정부는 개성공단이 아닌 창원공단부터 챙겨야” 맹공

창원성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출정식에서 황교안 대표가 현 정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3월 21일 오전 10시, 창원성산구 상남동 생활스포츠센터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신보라 의원등 중앙당 및 경남도당 핵심 당직자들과 당원 시민 1000여명(선대본 추산)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개성공단이 아닌 창원공단부터 챙겨라"

지난 20일부터 창원성산구의 한 지역에 원룸을 계약하고 창원과 통영ㆍ고성 선거에 올인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과 안보부재, 좌편향이념 등에 대해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

깅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좌2)와 강기윤 후보(우2)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심판의 날'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가한 황교안 대표(좌측 두 번째)와 강기윤 후보(우측 두 번째)가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시사저널

황 대표는 먼저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거론하며 초탄을 날렸다. 그는 “창원은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자존심 강한 도시인데도 문재인 정권 2년만에 아파트 가격이 30% 떨어졌고, 막무가내식 탈원전으로 두산중공업은 물론 300여개 협력업체들마저 폭망 상태에 처해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개성공단이 아닌 창원공단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야당인 정의당과 겉으로는 단일화를 추진한다지만 사실은 야합이며, 당당하게 후보 한 명 못내는 정당(민주당)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쓴 소리를 날렸다.

출정식의 주인공인 강기윤 후보에 대해서는 “강 후보는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라 기업의 성공을 일군 신화적인 존재로서, 대한민국과 창원의 경제를 살릴 적임자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이번 보선에서 성산구민들이 압승을 시켜주신다면 국회에서 함께 손 잡고 한국과 창원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추켜세웠다.

황대표에 이어 등단한 나경원 원내대표도 “창원은 한국의 산업화를 일군 도시인데 문재인 정권 2년만에 피폐해졌다”면서 “탈원전으로 두산중공업은 물론 300여개 협력사마저 도산위기로 몰고 있는 것이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현실이므로 이번 선거에서 강기윤 후보를 당선시켜 심판해야 한다”고 출정식에 열기를 더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위 '대변인'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번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부대변인이냐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 발언을 빌미로 윤리위에 회부한 것도 모자라, 외신기자에게도 욕을 해 전 세계 언론인들이 언론탄압국가라며 거세게 항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에 힘 입은 강기윤 후보도 “문재인 정부가 일부 좌파환경단체들만의 주장대로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막가파식 탈원전으로 수 십년간 쌓아온 원전강국 대한민국과 창원시의 위상을 단 2년만에 허물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강후보는 이어 창원에서 태어나 창원에서 중견기업을 육성한 자신이 망해가는 창원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라고 강조하면서 “황교안 대표와 함께 우파의 결속으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국가안보, 경제부흥 등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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