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심의 통과
  • 경기 용인 =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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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원 투입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사업 급물살
원삼면 일대 약 448만㎡ 규모… “1만5000여개 일자리 창출”
백군기 용인시장 “최단기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 집중”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대상지로 용인시 원삼면 일원이 최종 확정됐다.

SK하이닉스 입구 전경 ⓒ시사저널 DB
SK하이닉스 입구 전경 ⓒ시사저널

경기도와 용인시는 27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물량배정 요청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2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수도권정비위원회가 그동안 특별물량을 허용한 사례는 지난 2007년 평택 고덕 산단과 동탄 산단 등 2건이 유일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이 부지에는 FAB(반도체 제조공장) 4개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경제적 강화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도 고려했다.

전문가들은 이 곳에서 15000여 개의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근 지자체까지 함께 발전해 수십 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클러스터를 최단기일 내에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클러스터와 배후도시를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위해 연결도로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시는 국도57호선의 포곡마평구간을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승격하고, 국토 42호선 우회도로는 양지면 제일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포천세종간 고속도로 원삼IC에서 독성리에 이르는 지방도 318호선을 확장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는 올해 안에 해당 부지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환경·교통·재해 영향 분석 등 기관 협의를 마치고, 2022년께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국내외 50개 이상의 협력업체도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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