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뭉쳤을 뿐인데 ‘목 디스크’라고?!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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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책 읽거나 높은 베개 사용 피해야 

대부분 직장인은 장시간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두통과 등결림 등이 생기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유아무개씨도 최근 등에 담이 왔지만 방치했다. 이 증상은 이틀 이상 지속되더니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됐다. 병원을 찾아 진단한 결과는 '목 디스크'였다. 

뼈와 뼈 사이에서 무게와 충격을 완화하는 조직이 추간판이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른다. 이 디스크 안에 있는 수액이 빠져나와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할 때 통증을 느낀다. 노화나 사고 등으로 수액이 빠져나올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유지하면 목뼈의 변형과 목 디스크가 생긴다. 

동탄시티병원 제공 
동탄시티병원 제공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목 주변이 아프거나 목이 뻐근한 것은 물론이고 어깨, 팔,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담이 왔다고 하는 근육통도 목 디스크 증상 중 하나다. 목 주변이 아니더라도 어깨나 등이 자주 뭉치고 통증이 지속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 

권혁빈 동탄시티병원장은 “3번과 4번 목뼈 사이에 디스크가 생기면 심한 두통, 멀미,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긴다. 5번 목뼈에 이상이 생기면 등과 어깨가 뭉치고 엄지손가락과 팔이 불편할 수 있다”며 “디스크가 생긴 뼈 위치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통이나 팔 저림 증상과 함께 어깨나 등 근육 뭉침이 5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컴퓨터 사용하는 일은 자제하고 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습관이 목디스크 예방에 좋다. 컴퓨터 모니터 높이나 키보드 위치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교정한다. 엎드려서 책을 보는 것과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은 피한다. 평소 의식적으로 턱을 당기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약간 불편한 정도지만, 심해지면 팔이나 다리 감각이 둔해진다. 또 감각이상이나 대소변 장애가 생기기도 하므로 적기에 치료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권 원장은 "만약 목 디스크가 생기면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을 압박하는 수핵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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