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순천시, 올해 균형발전박람회 ‘유치’
  • 전남 = 박칠석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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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27일 순천만국가정원,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 주제
여수시, 한려지구 도시재생사업 선정…청년창업 지원
순천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300억 투입

전남 순천시는 오는 9월 25~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박람회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대형 전시관을 보유한 대도시 중심으로 개최됐다. 15년 만에 중소도시 최초로 순천서 열리게 됐다. 

균형발전 박람회는 200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의 지역박람회로,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장이다. 올해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산업부가 이번에 처음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접수한 8곳 가운데 순천시가 선정됐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하고,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회의와 연계하는 점, 큰 규모의 지방비를 지원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순천시는 적극적인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혁신사례를 만들어낸 지방 강소도시로 꼽힌다. 

또 도시재생을 통한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 로컬푸드를 활용한 도농상생, 마을자치 실현 등도 모범사례에 든다.

시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자연·생태·정원 등을 활용한 색다른 균형발전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는 에코에듀체험센터를 거점으로 새로운 MICE 산업 도시의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는 에코에듀체험센터가 9월 개관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균형발전박람회 개최지 선정은 대한민국 정원산업 발상지에서 대한민국 대표 지방분권 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는 9월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리게 될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시
오는 9월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리게 될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시

 

◇여수시, 한려지구 도시재생사업 선정…청년창업 지원 
-사회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주택건립

여수시는 2019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대상지에 한려지구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여수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80억원, 도비 13억원, 시비 41억원 등 134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려지구는 공화동과 한려동, 수정동 등 여수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지은 지 30년이 넘은 주택과 빈집이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

여수시는 빈집 등을 정리해 사회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18세 이상 청년들의 주거 공간을 위해 48실 규모의 청소년 돋움주택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년몰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 창업하는 기회도 줄 계획이다. 어울림센터와 비즈니스 센터, 마을박물관, 마을 도서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게 된다.

여수에서는 지난해 문수지구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5월부터 국비 100억원 등 168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시작된다.

여수시는 올 하반기에 국동지구와 전라좌수영 등 동헌지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여수 한려지구 ⓒ여수시
여수 한려지구 ⓒ여수시

 

◇순천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300억 투입

순천시는 전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순천역 주변 20만㎡를 대상으로 한 순천역세권 개발이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이곳에 앞으로 5년간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300억원이 투입된다.

순천역세권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은 ‘생태비즈니스 플랫폼 순천역전(展)’이라는 비전으로 추진된다.

생태비즈니스센터, 국가정원 플랫폼,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 등 거점 공간과 순천역사 거리, 역전시장 싱싱거리, 여행자 안심거리 등 3대 테마거리를 비롯한 숙박 및 유흥업소 이미지 개선, 정원 특화 창업, 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 기념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담겨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전남도로부터 활성화계획을 승인받고 하반기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이번 공모를 위해 시민중심의 집중 검토회의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주민 역량강화 및 공동체 형성에 힘썼다. 

그 결과 주민들이 사업구역 설정부터 자원조사, 비전 및 목표 설정, 단위사업 발굴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주도했다.

특히 응모에 필요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과 실행타당성 조사표 작성은 외부 용역을 주지 않고 주민, 활동가, 공무원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직접 작성했다. 

이는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즉시 실행할 수 있어서 심사단으로부터 특별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시는 올 하반기에 매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도시재생은 주민 참여·주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순천은 이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도시재생 뿐만 아니라 다른 정책도 늘 시민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순천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청
순천시청

 

◇고흥군,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대응 마스크 지원

고흥군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고흥군은 지난 3일 관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노인 요양시설 등 3600명에게 마스크 7200만원 어치를 보급했다.

5월 5일 팔영체육관에서 열릴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3600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추경예산에 5000여만원을 책정하고 하반기에는 저소득층 가정 1만2300명에게 모두 3만9000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급하는 마스크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KF94등급으로 94% 이상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할 수 있다.

고흥군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LPG 화물차 신차 구매를 지원하고 전기자동차 보급을 독려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판소리의 향연’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내달 3일 개막

보성군은 5월 3∼5일 보성읍내와 판소리성지 등에서 제2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체육관에서 벗어나 보성읍내 특설무대로 옮겨 열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정통 판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국 명창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시상금은 지난해 5280만원에서 9860만원으로 올렸다.
  
명창부 대상은 대통령상과 시상금 4000만원이 수여되며, 고수경연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시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과 150만원을 시상한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학생부종합 등으로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30일까지 보성문화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군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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