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허리’가 중요한 이유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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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들어 올릴 때 아이 체중의 10배 압력받아 

꽃 구경 시즌이다. 아이와 함께 꽃구경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생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아이를 안거나 업을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를 번쩍 들어 오릴 때나 장시간 안거나 업을 때 허리 등에 무리가 간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허리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생긴다.  

최준필 기자=2017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어린이와 관람객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2017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어린이와 관람객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아이를 목말을 태울 때도 조심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목말을 태우면 목뼈와 주변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아이를 안을 때는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일어나거나 앉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 목말을 태울 때는 최대한 아이를 높이 들어 올린 후 어깨 위에 앉혀야 한다. 일어날 때는 허리보다는 다리의 힘을 사용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는 유모차를 챙기는 게 좋다. 

허리가 특정 동작에서 아프거나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진다면 단순 염좌나 근육통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통증이 심하고 통증 범위가 넓어진다면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임상윤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갑자기 아이를 들어 올릴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아이 체중의 10배가량이다. 허리에 순간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급성 디스크나 염좌가 생길 수 있고, 장시간 무리하면 허리뿐만 아니라 어깨나 손목에도 무리가 간다"며 "통증이 생기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고, 2주 이상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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