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2기 출범…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개최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4.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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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2기 체제가 막을 올렸다. 북한은 4월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는 제14기 대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난 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2기의 정책 방향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등과 관련해 이른바 ‘중대 발표’를 내놓을지 여부다.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제재로 우리를 굷목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지도하셨다”며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라의 자립적 경제토대를 강화하며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당 중앙위우언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수위’에 추대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고인민회의 회기와 국무위원장 임기가 동일하게 가도록 정해진 헌법 조항에 따라 북한에서는 회기가 바뀔 때마다 최고지도자를 새롭게 선출하는데,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이변 없이 ‘최고수위’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제14기에는 선거 불출마로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아 그에 따른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은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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