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文대통령…‘남북정상회담 추진’ ‘트럼프 방한 요청’ 언급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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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지 전달…“톱다운 방식 북미 협상 필요성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4월11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현지 기자실에서 두 정상의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남북 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나에게 알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의 시기나 장소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 실장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필요성과 이를 위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4월11일 현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며 “이번 회담 자체가 북미 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정 실장이 공개한 언론 발표문 말미엔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였다”고 적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2017년 11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한미 정상간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일곱 번째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단독회담(29분)과 소규모 회담(28분),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59분) 등 총 116분 동안 서로를 마주했다. 단독회담 땐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들어와 다 같이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델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시각으론 4월12일 밤 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총 1박 3일간의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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