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오른 48%…긍정 요인 덮은 악재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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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서 빠진 2.1%포인트, 정의당·무당층으로 이동한 듯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4월9일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인사 부실 검증 등에 대해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4월9일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인사 부실 검증 등에 대해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강원 산불에 대한 침착한 대처 등에 힘입어 0.7%포인트 올랐다. 다만 각종 정치적 악재들 속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별다른 호재가 없던 탓에 2.1%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4월8~12일 전국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4월15일 발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8.0%였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6.8%였다. 긍·부정 평가는 3월 3주차부터 4주 연속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3%포인트 오른 5.2%였다.

리얼미터는 "1주일 전 강원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은 것과 주 후반 한·미 정상회담 소식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초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 산불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론 공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에 대한 정권 책임론 공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 논란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2.1%포인트 내린 36.8%, 자유한국당이 0.4%포인트 내린 30.8%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른 9.3%로, 3개월 만에 9%선을 회복했다. 무당층은 0.7%포인트 상승한 13.8%였다. 민주당에서 이탈한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4.9%, 민주평화당은 2.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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