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끝짱] 황교안 vs 이낙연, 차기 대권 맞붙으면 승자는…
  • 한동희 PD (firstpd@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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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이 이낙연 총리에게 박수치는 이유

[정두언의 시사끝짱]

■ 진행: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국장

■ 대담: 정두언 전 의원 

■ 제작 : 시사저널 한동희 PD, 조문희 기자, 양선영 디자이너

 

소종섭 편집국장(소) : 최근 여론 흐름을 보면, 두 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고 할까. 야권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여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여론 지지도 상의 양강 구도라고 할까. 이런 흐름이 엿보이는데 일단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지난 4·3 재보선에서 1:1의 성적표(를 거뒀다). 하지만 창원 성산에서 거의 504표 근소한 표차로 자유한국당 후보가 패배하는 (결과를 받았다). 나름대로 첫 번째 데뷔 전은 무난하게 잘 치른 거 아니냐. 

정두언 전 의원(정) : 한두 지역 정도 작은 보궐선거는 당 대 당 싸움이 되거든요. 황교안 대표는 거기 가서 숟가락 젓가락을 얹은 거죠. 잘 한 거죠, 결과적으로. 굉장히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굉장히 관운이 좋은 거 같아요. 왜냐하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등장했기 때문에. 

소: 거의 무혈입성 한 거죠. 

정: 사실 검증도 안 된 상태에서. 신인이 더 깨끗해 보이잖아요. 그런 프리미엄을 얻고 들어와서 굉장히 운이 좋은 거죠. 

소: 일단은 자유한국당 당내에서 본다면 조금 움직임이 안정화된 그런 흐름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정: 왜 관운이 좋다고 그러냐면 지금 여당이 사실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그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에 좋은 거거든요. 본인이 잘해서 좋은 건 없고, 잘 한 게 없잖아요. 

소: 얼마 전에 제가 유튜브 통해서 황교안 대표 교회에서 간증한 것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지금 말씀하신 관운. 이게 모두 다 하나님의 섭리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던데 저는 그걸 쭉 보면서 이런 부분들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검증 단계에 들어가면 또 단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졌거든요.

정: 그러니까요. 사실 제대로 된 검증을 못 거쳤는데 제대로 된 검증을 뚫고 나가려면 그런 게 과정에서 나오겠죠. 근데 그거를 본인은 굉장히 쉽게 생각할 수 있어요 쉽게 들어왔기 때문에. 근데 정치가 그렇게 녹록하지 않거든요. (웃음)

정:  아쉬운 점은 아까 얘기했지만 좀 더 보수혁신 중도개혁 쪽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다만 아쉬운 건 황교안 대표가 저는 여기서 굉장히 중도개혁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간다면 본인도 입지가 확고해지고 당도 타력을 받게 될 텐데 그걸 못하더라고요. 안 하는 건지. 그러니까 공안검사 출신의 한계인지, 아니면 종교적인 원리주의 그런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꼴보 같은 인상을 주잖아요. 거기서만 벗어나면 본인은 굉장히 좋을 텐데, 그걸 왜 못 벗어나는지 아쉽고요. 그리고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도 사실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잖아요. 황교안도 역시 안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선호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이낙연 국무총리도 안정감 때문에 굉장히 선호도가 높은 거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은 이제 정치권이 뭔가 차분하고 안정적인 사람이 이끄는 게 좋지 않으냐, 그런 게 대세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소: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는 최근 강원도 산불 과정에서도 그 수첩. 수첩이라는 게 오랜만에 정치권에 수첩 관련된 게 여러 가지가 있고 수첩 공주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가. 이낙연 총리의 수첩하니까 새롭던데. 거기도 보니까 수치 같은 게 자세하게 적혀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총리로서 해야 할 지시 이런 게 잘 기록돼 있고. 그래서 아마 댓글을 보니까 4000개 정도 달릴 정도로 굉장히 화제를 모았어요. 

정: 본인이 비서실장 시켜서 풀을 했더라고요. 그만큼 나는 자신감 있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는 거를 보여주고 있는 거고. 되게 대권을 의식하고 있는 행보라고 볼 수 있죠. 지난번에 우리가 여기서 얘기하다가 이제 이낙연 총리의 리더십에 대해서 자전거 리더십. 이게 총리실 직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완전히 박수쳤다는 거 아니에요.

소: 우리 유튜브를 보고 박수를. 그럼 구독도 꾹 눌렀겠네요.

정: 그건 모르겠어요(웃음). 아무튼 그동안 굉장히 힘들었던 거죠. 그거를 이낙연 총리 귀에는 안 들어갔겠어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이낙연 총리가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고 그러더라고요. 

소: 전화를 혹시 받은 적은 없으세요?

정: 그거는 NCND.

소: NCND면 전화를 받았단 얘기네요. 저도 비슷한 시점에 총리실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 총선을 앞두고 지금 이해찬 대표 체제잖아요. 이해찬 대표가 어떤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긴 하지만, 대중성은 없단 말이에요. 총선에서 뭐 도움이 안 돼요.

소: 어떤 민주당 의원은 우리 모임에 왔을 때 단상에 안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이렇게까지 얘기하더라고요.

정: 그러니까 이 총선 상황이 쉽지 않아지면 이낙연 총리가 총리를 그만두고 당 쪽으로 가서 총선을 가서 지휘할 수 있죠.

소: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는 어쨌든 국회의원 4선을 하고 경남도지사를 지냈고 호남 출신이잖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정치적 잠재력 이런 것들이 이낙연 총리의 지지율에 포함되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 통해서 답변하는 실력이나 자세 이런 내공이 센 편이죠. 제가 봐도 역대 총리 중에서 그만한 내공을 갖고 있는 총리는 없었던 거 같아요. 역대급. 그러니까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죠. 근데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결국 그렇게 해서 일을 잘해야 한단 말이에요. 

소: 실질적 성과.

정: 일을 잘해야 하는데 일은 본인의 지식과 내공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고 사람을 잘 부리는 게 일을 잘한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소: 인사가 만사다.

정: 용병을 어떻게 하는 게 일을 하는 건지 일은 자기 혼자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는 아직 그런 걸 보여준 적이 없죠. 이게 이제 미지수고. 그러니까 당에 가서 그런 걸 보여줬을 때, 그거마저도 제대로 잘한다 하면 정말 뜨는 거고. 황교안 대표도 그런 걸 아직 보여준 적이 없어요. 자기 사람 챙기는 식으로 나가냐, 아니면 인재를 널리 구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느냐. 여기서 그 사람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는 거죠.

소: 정 전 의원님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대표가 바뀔 가능성이 좀 높고, 그랬을 때는 이낙연 총리가 당을 지휘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

정: 일단 국민적인 지지도가 높잖아요. 현재 여권에선 1등이고. 지금 황교안 대표가 1위지만, 1:1로 붙이면 이낙연 총리가 이길 겁니다. 

소: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 대중들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건 여러 가지에서 검증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정말 상황이 좋으면 그렇게 해서라도 갈 수 있는데,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면 일단 후보들이나 당내에서부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조기에 선대위를 띄우든 아니면 조기에 어떤 체제로 가든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을 높이 보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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