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왜 존재하는가···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현장
  • 경기 안산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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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국민이 신뢰하는 사회 안전시스템 마련할 것”
장훈 운영위원장 “권력을 움켜쥔 자들 반드시 처벌해야”
이재명 경기지사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세상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3시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 3주차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그리고 정부관계자 5000여 명이 모여 당시 희생자 304명에 대한 추모와 기억식이 개최됐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지원하는 이번 기억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및 각 당 지역 정치인 등이 함께 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됐다 ⓒ 시사저널 박승봉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됐다 ⓒ 시사저널 박승봉

 

먼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세월호 우리 아이들이 생명과 사람을 우선시 하는 가치가 우리사회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신뢰하는 사회 안전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우리정부의 국정과제며, 교육의 기본은 학생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누가 우리아이들을 보호하지 않았습니까. 누가 우리아이들을 구하지 않았습니까. 구하지도 보호하지도 않았다면 국가는 왜 존재합니까. 국민을 구하고 보호해야 할 국가가 권력을 움켜쥔 자들이 304명의 국민을 죽였습니다. 여기 오신 높은 분들이 304명을 죽인 자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세 번째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세월호참사 이후로 해양수산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박 안전분야를 혁신해 왔다. 안전에 대해서는 양보와 타협이 없다는 각오로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그저 슬픔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다.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온전한 추모가 이뤄지고, 책임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국가란 무언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130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자신 있게 답 할 수 있도록 매순간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 정의로운 나라 그리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훈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장훈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다섯 번째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희생자들이 남기고간 4.16교육체제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역량을 기르는 학생 주도적 교육으로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참여하며 성장하는 민주적인 학교, 지역의 열린 공간에서 소통하며 협력하는 안전한 학교로 변화하고 있다. 4.16교육체제의 이념과 가치를 경기교육 2030에 담아 교육으로 학교와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해 4주기에는 별이된 아이들의 합동영결식이 있었고, 지난 2월에는 명예졸업식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생명의 존엄함을 되새기고 새로운 안전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한편,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은 안산시 전역에 퍼진 추모사이렌 소리를 시작으로 6명의 추도글 낭독과 홍일 성악가, 전소니 배우, 조성진 마임, 허영민 아쟁, 양희은 가수의 기억공연 그리고 기억글 낭송 및 기억합창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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