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연쇄폭발 참사 비극 맞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위로 메시지
  • 김재태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4.22 15: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 위협은 인류가 막아야 할 적대행위”

문재인 대통령이 부활절인 4월21일 스리랑카에서 연쇄폭발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을 국민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4월21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남긴 글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신앙과 믿음이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시리세나 대통령님이 하루빨리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활절인 21일 발생한 스리랑카 연쇄 폭발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 북부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 성당 일부가 파괴돼있다. ⓒ 연합뉴스
부활절인 21일 발생한 스리랑카 연쇄 폭발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 북부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 성당 일부가 파괴돼있다. ⓒ 연합뉴스

스리랑카에서는 21일 오전 수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호텔 세 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 기독교교회에서도 폭발이 일어나는 모두 8군데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이 가운데 2곳의 폭발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는 이번 연쇄폭발에 따른 사망자 수가 22일 오전 6시(현지 시각)에 262명이며, 부상자 수는 452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이번 사건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