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동영상 속 남성, 김학의 맞다” 윤중천 확인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4.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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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중천씨, 검찰 조사에서 “동영상도 내가 촬영했다” 진술
ⓒ YTN 캡처
ⓒ YTN 캡처

‘김학의 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별장 동영상’에 찍힌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KBS가 4월26일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검찰 수사단 조사에서 지난 2007년 무렵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폭력 의혹 영상 속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했다. 윤씨는 이와 함께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도 자신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동영상 속 인물을 김 전 차관이라고 확인하고, 촬영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씨는 지난 2013년 검찰과 경찰의 수사 등에서 ‘별장 동영상’ 속의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과 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 조사와 관련해 “진술에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는 또 최근 검찰이 추가 확보한, 피해 여성 아무개씨의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성폭력 의혹 영상도 자신이 촬영했으며, 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의 진술대로 해당 영상을 윤씨가 직접 촬영하고 영상 속 남성이 성폭력을 가한 사실이 확인되면 특수강간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영상 촬영 시기가 2007년 말이어서 공소시효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진술과 관련해 윤씨가 과거 김 전 차관과의 접촉과 돈거래 내역 등을 기록해둔 수첩이 있는데, 검찰이 이를 확보해 윤씨로부터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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