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자투리 주차장’, 경기도 주차문제 해결한다
  • 경기 =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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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3면 주차공간 새로 확보, 484면 무료 개방
경기도, '자투리·공유·공영' 등 3가지 나눠 사업 지원
2022년까지 552억원 투자, 6336면 주차공간 확보

이른바 '이재명표 자투리 주차장'인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경기 부천과 구리 등 20개 시·군의 28개 사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8일 구도심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래된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에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경기도내 20개 시군 28개 사업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업 공모에 참여한 25개 시군 54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 현장, 종합검토 등 세 차례에 걸쳐 심사를 실시하고, 이날 최종 대상사업지를 선정했다.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고질적인 구도심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오래된 주택을 구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하거나, 종교시설이나 상가 밀집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관련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한다. 도는 형태에 따라 '자투리', '공유', '공영' 등 3가지로 나눠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관신도시 아프트 옆 불법주차 된 차량들 모습. 기장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좁은 1차선 도로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불편을 끼치고 있다 ⓒ 정하균 기자
경기도는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경기도내 20개 시군 28개 사업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시사저널 DB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대규모 택지를 구입해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것 보다는 주택가 뒷골목 노후주택을 매입해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주차수요는 줄이고 주차면 수를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투리주차장은 시군이 구도심 지역 노후주택을 매입하면, 도가 이를 소규모 주차장으로 활용하도록 설치비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용인시, 성남시, 안산시 등 7개 시군 23개소(7개 사업)에 도비 12억을 지원, 18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유주차장은 종교시설이나 학교 등이 기존 부설주차장을 주당 35시간 이상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설치비를 50%,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평택시 등 5개 시군 7개 사업이 선정돼 올해 총 2억7천만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484면의 주차공간이 무료로 개방된다. 아울러 공영주차장은 도심이나 상가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총 사업비의 30% 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4개 시군에서 14개 사업을 통해 총 주차면수 2056면을 확보할 계획으로 도비 111억 원이 지원된다.

도는 올해 28개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에 2243면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기고 484면의 주차장이 무료개방 돼 주차난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면밀한 심사와 검토를 거쳐 보다 많은 시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선정했다"며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생활불편이 다소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52억 원을 투자해 자투리주차장 240개소(864면), 공유주차장 65개소(1,300면), 공영주차장 44개소(4,202면)등 총 6336면의 주차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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