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시즌 4승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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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퍼펙트…타선도 폭발해 9-0 완승
LA 다저스 류현진 ⓒ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완봉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5월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4승(1패)째다.

류현진은 이날 사사구 없이 삼진을 6개 잡으며 공 93개로 9이닝을 채웠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9대0으로 완승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더 낮아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거로서 완봉승을 거둔 건 진출 첫 해인 2013년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후 두 번째다. 2170일 만에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기록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류현진은 이날 1회 초 첫 타자 오지 올비스부터 5회 마지막 타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초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처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에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타선도 활화산처럼 터졌다. 특히 2번타자 저스틴 터너는 1회 말 선제 솔로포, 5회 달아나는 솔로포,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 등 홈런 3개를 치며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류현진도 3회 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하고, 6회 2사 1루에서는 시즌 첫 안타(우전 안타)를 쳤다.

완봉을 코앞에 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조시 도날드슨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다음 3번타자는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는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웃 카운트 두 개를 가볍게 잡아낸 뒤 마지막 시속 147㎞ 직구로 프리먼을 삼진 처리했다. 이미 서 있던 홈팬들은 류현진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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