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생태동물원 변신’ 전주동물원, 원숭이사 조성 추진
  • 정종인 호남취재본부 기자 (sisa617@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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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호랑이사 시설개선 추진·초식동물 숲도 연말까지 조성
전주시, 도로 먼지 흡입 특수차량 2대 운영
“10% 할인율에” 군산사랑상품권 한달 판매액 400억

전북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국비 등 약 20억여 원을 투입해 원숭이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주동물원 동물들이 생태서식지와 유사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완료된 전주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용역에 따라 사자·호랑이사, 큰물새장, 늑대사, 곰사 등의 시설환경을 개선해 왔다.

현재 약 30%의 공정률을 기록 중인 원숭이사는 4종의 원숭이를 위한 새 보금자리다. 부지면적 3430㎡에 건축물 3개동, 내실 7개, 방사장 4개, 다람쥐원숭이 특화시설을 조성한다.

원숭이사 부지 중앙에 마련되는 다람쥐원숭이를 위한 전시특화공간은 높이 8m에 놀이시설과 수목, 특수철망 등으로 구성됐다. 

또 시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시베리아 호랑이사 신축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0% 가량이다. 

시베리아 호랑이사는 약 20억여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4722㎡에 건축물 1개동, 내실 5개, 교체방사장 1개, 간이 및 야외 방사장 각 2개로 교차 방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시는 올해 안에 재규어·스라소니·표범 등 맹수들의 새보금자리인 ‘맹수의 숲’과 과나코·라마·마라 등이 생활할 ‘초식동물의 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에게 충분한 활동 공간 제공과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생태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탈바꿈한 전주동물원 곰사 ⓒ전주시
생태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탈바꿈한 전주동물원 곰사 ⓒ전주시

전주시, 도로 먼지 흡입 특수차량 2대 운영

전주시는 전북 지자체 최초로 도로 위 미세먼지 등을 빨아들이는 특수차량(7.5t) 2대를 오는 27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전주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배출현황’ 자료에서 전주지역 미세먼지 발생량의 대부분이 도로 이동오염원과 도로 재비산먼지 등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7.5톤 규모의 CNG 도로먼지 흡입차량 2대를 구입했으며, 시험운행기간을 거쳐 노선별로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기존 노면청소차와는 달리 도로 중앙인 1~2차선을 따라 운행돼 도로 미세먼지와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유해 중금속 제거에 효과적이다.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배출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도로 위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차량 밑 진공흡입청소기가 빨아들인다.

또 흡입한 도로 먼지를 내부에 있는 20개의 필터를 통해 걸러내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도록 제작됐으며 사계절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6차선 이상 주요 도로와 대형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덕진구 팔복동 공업지역 등에 이들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노선별 주2회 정도 순회 운영된다. 한 대당 매일 50여km 정도 구간에 대한 먼지 흡입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 위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섞여 대기 중의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도로 먼지 흡입 차량은 작업효과를 고려해 평균 시속 10∼15㎞의 느린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만큼 일시적인 차량 소통 지체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흡입 특수차량 ⓒ전주시
도로먼지 폭풍흡입 차량 ⓒ전주시

“10% 할인율에” 군산사랑상품권 한달 판매액 400억

군산의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의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액이 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도입 첫 달인 작년 9월 135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이후 올해 2월 294억원, 3월 349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개월간의 총 판매액은 2312억원에 달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의 상품권 발행 규모가 연간 수십억원 수준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상품권이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것은 할인율이 10%로 타 자치단체의 5% 수준보다 배가량 많기 때문이다.

군산은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돼 지난해 정부가 액면가의 10%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 할인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이 3000여개나 되는 데다 업종이 주유소, 학원 등으로 다양해 별다른 불편 없이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군산시는 상품권이 이미 지역 화폐로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군산시 조사 결과 이 상품권을 구매해본 시민은 총 10만8천860명으로 만 19세 이상 인구의 46%에 달한다.

1인당 월평균 구매액은 63만원이며 1만5000여명은 월 2회 이상 꾸준히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 상품권 판매액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상품권이 시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지역 화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익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 4개 부문 선정 
-2016년 이어 추가 선정, 32억 원 중 국비 18억 원 확보

익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4개 부문 사업이 동시에 선정됐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매일·서동시장은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선정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17여억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성과를 달성했다. 3개 시장은 올해에도 희망사업 프로젝트 문화관광형시장에 연속 선정돼 9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매일·서동시장은 기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영현대화사업이 더해져 명품시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매일시장은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돼 21억 원을 확보했다.

서동시장은 주차장 개보수 지원 사업에 6000만 원, 금마·남부·함열·황등시장 화재알림시설 지원 사업으로 1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7개 전통시장에 총 32억 원의 사업비 중 18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온라인 쇼핑과 대형마트,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10일 정읍서 개막

‘제52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동학 혁명군의 첫 전승지인 정읍시 황토현에서 10일 개막해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에서는 동학농민군 위령제, 구민사 갑오 선열 제례 및 위패 봉안례, 특별기획공연 ‘갑오백성’ 등이 진행된다.

황토현 전승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과 전국농악경연대회, 전국역사퀴즈대회, 황토현 전국청소년토론대회 등도 마련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임을 재확인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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