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끝짱] 누가 文대통령을 지키고 있나…3대 지지세력 실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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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민주당·한국당 지지율 동반상승…그 이유는?

[정두언의 시사끝짱]

소종섭 편집국장(소): 한 주 간의 이슈를 끝장 내 줄 두 분의 정치 전문가 모셨습니다. 정두언의 시사끝짱, 정두언 전 의원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모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햇수로는 3년차를 맞아서 여러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중반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이번에는 약간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근데 당을 보면 민주당도 상승했지만, 자유한국당도 상승하면서 양측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지층 결집 현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두언 전 의원님은 정권 창출도 해보셨고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해보셨는데, 지금 시점 정도 되면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오는 시기라고 봐야 합니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진짜 이유

정두언 전 의원(정): 일단 집권 2년차 지지율로서는 역대 두 번째라는 거 아니에요.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으로. 근데 저는 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보수층에 가까워서 그런지 몰라도 체감 민심하고 지지율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소: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정: 민심이 굉장히 안 좋은데 그래도 50% 육박한다, 이런 거는 저로서는 갸우뚱해집니다. 어쨌든 그게 일관되게 나타나니까.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봤어요. 대통령이 지금 골든타임을 다 놓쳤거든요. 1년차 2년차면 할 일을 다 할 수 있는 기간인데, 3년차 들어가면 이제 국정 동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그런데 사실 그 동안 해 놓은 게 없어요.

소: 해 놓은 게 없다.

정: 제가 기억하기로는 적폐 청산은 확실하게 해 왔고 하고 있는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별로 따져보면 한 게 없거든요. 특히 경제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치가 안 좋고 그래서 이런 지지율이 유지되는 거는 받아먹을 데가 없어서 유지되는 것 아닌가.

소: 자유한국당이 잘 하고 있다면 그쪽으로 갈 텐데

정: 자유한국당에서도 도드라진 차기 주자가 있다면 대통령하고 대안 세력이 돼서 그걸 받아먹을 텐데 그게 없기 때문에 홀로 지지율을 누리고 있는 게 아닌가.

소: 이번에 패스트트랙 지정한 부분도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성과로서 유권자들이 평가한다는 게 조사결과에 반영된 측면도 있지 않을까요.

정: 그 성과가 이제 뭐냐면 민생 하고는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소: 공수처법이나 선거제 개혁법안이

정: 선거제 개혁법은 정당 간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고 공수처법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안도 권력 기관의 권력 배분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민생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이게 기득권끼리의 다툼이다, 이렇게 느껴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걸 큰 성과라고 보긴 어렵죠.

소: 배 소장님은 여론조사만 20년 이상 해 온 전문가시니까 지금 시점에서 보면 어쨌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두 지지층들이 결집하면서 두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이런 현상, 어떻게 봐야 합니까.

배: 이것이 중요한 대목일 수 있다고 본 것이 만 2년 시점인데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편이지만 부정평가도 꽤 높은 편이거든요. 근데 대통령 지지율을 주로 결정하는 것이 북한, 경제, 공약인데 북한 관계가 썩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내년 총선 무렵에. 또 경제도 대체적으로 전망은 내년에도 썩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한다면, 결국 민주당으로서는 독자적인 자생력이 있어야 내년 총선도 대비가 가능하거든요. 그렇다면 패스트트랙에 대한 두 정치 세력간의 대결 구도가 민주당으로 봐서는 크게 손해 보는 일이 아니지 않나. 왜냐하면 이렇게 하면 자기 지지층은 결집할 수 있고 국민청원에도 180만 명이 모인다고 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충분히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도 이 총선을 생각한다면 결코 손해보는 일이 아니다.

소: 어제 제가 민주당 한 국회의원을 만났는데 황교안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다. 지금 말씀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서로 엄청나게 싸우고 비판하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다 나름의 정치적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던데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文지지율 떠받치는 3040 한국당에겐 ‘넘사벽’

소: 한겨레와 한국리서치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당히 견고한 흐름들이 있어요. 3~40대, 호남, 진보층. 여기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지지도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 정책 노선이라든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을 바꾸라고 하는 요구에 대해서 안 바꾸고 계속 가는 것은 이러한 지지층을 그대로 안고 가야 한다, 과거 노무현 정권 때 정책을 바꾸면서 지지층에서 패싱당한 경험을 문재인 대통령이 반면교사 삼아서 확고하게 가져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 저도 선거를 치러봤지만 제일 아픈 부분이 3~40대거든요. 3~40대는 아주 견고하게 반한나라당인데 문재인 지지층이기도 하지만, 견고한 반한나라당층이다. 한나라당이 지금 자유한국당이 되어버렸지만 한국당이 있는 한 절대 문재인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세대. 과거하고 비교하면 과거에는 지역 요인이 굉장히 컸거든요. 호남 영남 인구수가 어느 쪽이 많으냐에 따라서 득표율이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그 요인보다도 세대 요인이 더 커져버렸어요. 제 개인적인 지역구만 해도 호남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지역구가 뉴타운으로 지정되고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져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저는 인구 이동이 있으니까 당연히 좋아질 줄 알았죠. 근데 훨씬 더 나빠졌어요. 3~40대가 70% 들어오면서 폭망해버렸죠. 이 구도가 유지되는 한 운동장은 조금 진보쪽으로 기울어지는 게 아닌가.

배: 30대 40대가 특정 정치 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견고한 지지기반이다 라고 하는 것 같은 경우에 자유한국당이 40대 표심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겨레와 한국리서치의 임기 2주년 조사를 보면 정부와 국회의 불통에 누구 책임이 가장 크냐, 자유한국당이 35% 정도로 나오거든요. 정부와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걸 합하면 거의 반 정도 됩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또 국회 운영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유권자가 절반 정도 되지만 그 반사이익을 자유한국당이 아직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거죠. 반 문재인 대통령 또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가 그대로 자유한국당 지지로는 연결되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소: 그게 참 생각보다 그 부분이 중요한 지점 같아요. 현재 민주당과 정부여권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많은 분들도 그렇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나? 한국당을 지지하기에는 현재 모습이 이른바 수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 가고 머물러 있거나 차라리 둘 중에 찍는다면 자유한국당보다는 민주당을 찍겠다. 근데 보시기에 한국당이 내년 총선 앞두고 중도 노선으로 변화할 수가 있을까요.

 

황교안의 우경화 이유 

정: 그 정도는 알 텐데요. 아주 기본인데. 그리고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텐데 몸이 못 따라올 수 있거든요.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공안 본색 뭐 이런 표현을 쓰는데, 또 아주 원리적인 기독교주의자. 이런 게 보수로서 융통성 없어 보이는 이미지를 주죠. 본인이 그런 한계에 갇혀 있다면 못 깨는 거죠. 어쨌든 한국당 내에서도 선거 가까워 오면 특히 수도권에서는 목소리가 나올 겁니다. 노선변경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거를 이제 대표가 받아줄 때 성공할 수 있는 거고 못 받아주면 자기가 대권주자로서 여러 가지 흠이 생기는 거죠.

소: 지금 한국당 보면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강성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그렇다고 해서 중도화를 상징할만한 인물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사실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도 없어요.

배: 없습니다 없기도 하고. 한 편으로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 중요한 것이 지금부터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고 공천개혁을 통해서 이미지도 쇄신하면서 총선 성적표를 제대로 좋게 받아드는가. 장외투쟁을 할 때도 그렇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그렇고 이런 싱크탱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하라고 전략을 줄 것이다 할 텐데 실제 작동을 하고 있는 겁니까.

정: 제가 알기로는 황교안을 둘러싸고 있는 그룹이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옛날 자민련 출신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고 또 고아무개, 언론계 이런 사람들이 주로 정통보수 또 강경보수 이런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건 들었죠. 그런 한계에 계속 갇혀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죠.

소: 어쨌든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당연히 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부분과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것이 쉽게 구조상 변화가 안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과연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이른바 중도화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여전히 의문부호가 찍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 의원님께서 중요한 말씀 주신 것 같아요. 소종섭 편집국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이어서 뉴스거리가 될 만한. 자민련 출신 인사와 또 고 아무개. 생각이 나면 안 되는데 자꾸.

소: 고 아무개 누굴까 머릿속에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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