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브리핑] 진주시 농산물, 홍콩에서 ‘인기몰이’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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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농업기술센터 신축, 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진주시는 지난 5월 6일부터 11일까지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 2019)에서 640만 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홍콩 및 중화권 시장진출을 위한 최적의 무대로 평가받는 식품전문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진주시는 현지인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우수농산물 시식회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진주시가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640만 불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진주시가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640만 불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출 주력품목인 딸기와 배, 파프리카 등을 전시했으며, 진주중부농협이 딸기 500만 불,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배 40만 불, 하봉정매실사랑에서 매실가공품 100만 불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특히 한국 전통방식으로 빚은 매실고추장과 중동에서도 인정한 고품질의 진주배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수출 주력품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개척단은 홍콩의 백화점과 재래시장을 방문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주요 농산물의 특징과 소비형태, 유통경로 등을 파악해 향후 수출시장에 대비할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홍콩은 진주시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해외시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농업기술센터 신축 ‘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진주시는 지난 5월 10일 문산읍 현장에서 진주농업기술센터 신축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착공식은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0년 농산물도매시장 내로 이전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의 전문화에 따라 시험포장을 갖춘 독립적인 청사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지난 2013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이번에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진주농업기술센터 조감도 ⓒ진주시
진주농업기술센터 조감도 ⓒ진주시

신축되는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업 행정 지원과 기술교육 추진을 위한 사무교육동 △과학영농을 지원하는 연구동 △중부농기계임대사업소 3배 규모의 농기계임대사업 본소 등이 들어선다. 또한 주요 작목의 국내 육성 신품종 전시와 신기술에 대한 실증시범 공간도 조성된다.

조규일 시장은 착공식에서 “농업기술센터 신축사업과 더불어 진주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푸드통합지원센터 및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 등 농업분야의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전통시장 새롭게 거듭난다 “문화관광형 상권으로 도약”

진주 원도심의 전통시장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진주시가  118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및 청년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 △장대시장 주차환경개선 △진주중앙지하도 상가 청년몰 확장 △진주동성상가 기반조성 등이다.

먼저 중앙상권 활성화사업은 상권활성화구역을 지정해 소상공인 및 상권의 회복을 돕고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원도심의 상권 쇠퇴로 인한 소상공인 생업 기반 약화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사업 로드맵 ⓒ진주시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사업 로드맵 ⓒ진주시

시는 중앙시장, 장대시장, 청과상점가, 로데오거리 및 중앙지하도상가 등 5개 구역을 하나의 원도심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시장별로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주차면수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장대시장에는 기존 공영주차장을 3층 규모로 증설해 주차난을 해소한다.

또한 진주중앙지하도상가 내 청년몰인 황금상점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시민편의를 위한 공용공간과 청년상인들을 위한 점포가 추가된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옛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문화∙관광형 상권으로 거듭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도심의 중앙상권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사업에 응모해 지난 5월 7일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61억 5300만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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