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미사일’→‘탄도미사일’···웃픈 北미사일 이슈
  • 감명국 기자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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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비추는 세상] 잠시 잊고 있었던 ‘북한 미사일 도발’ 이슈, 다시 점화
5월 가정의 달 연휴 첫날의 평화를 깨트린 ‘北미사일’ 뉴스

[편집자 주]

뉴스와 정보가 공급자(언론사)에서 수용자(독자)로 전달되는 과정의 일정한 프로세스가 알고리즘이다. 디지털화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인해 지금 우리 주변에는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 뉴스와 정보들이 내게 맞춤형으로 정리되어 전달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듯 ‘뉴스 큐레이션’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에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뉴스는 흐름이다. 어느 한 순간, 한 부분만으로는 전체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오늘을 이해하려면 어제를 알아야 하고, 그런 바탕에서 오늘을 이해해야 내일을 전망할 수 있다.  

여기서 알고리즘은 매우 중요하다. 편향된 알고리즘 체계에서는 수용자들이 제대로 된 뉴스와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이른바 ‘뉴스편식’에 빠질 수도 있다. 다양한 알고리즘 체계가 있지만, ‘알고리즘이 비추는 세상’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팩트 위주의 뉴스와 정보들만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에 대한 판단은 수용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연휴 첫날인 5월 4일, 들뜬 가정의 달 연휴의 평화를 깨트리는 뉴스가 들려왔다. 북한이 원산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애써 잊고 있었던 ‘북한 미사일’의 불길함이 다시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우리 군은 4일 ‘미사일’을 ‘발사체’로 수정 발표했다. 미사일이 남한 국민들에게 주는 공포와 북한에 대한 불신 탓이었다.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이미지도 중요했다. 그로부터 5일 동안 국내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한 표기를 두고 ‘미사일’이냐, ‘발사체’냐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논쟁을 불식시켜준 건 북한이었다. 9일 북한은 또 다시 2발의 발사체를 평북 구성에서 쏘았다. 우리 합참은 바로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번엔 ‘미사일’에 대한 표기를 두고 그냥 ‘미사일’이냐, ‘탄도미사일’이냐 하는 새로운 딜레마가 더해졌다.

‘발사체’에서 ‘미사일’로, 그리고 ‘탄도미사일’로 진화하는 웃픈 북한발 미사일 이슈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5.4(土)

北, 원산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수발 발사…김정은 참관 방사포 등 발사 훈련

軍 ‘미사일’→‘발사체’ 수정 발표…오전 9시6분~10시께 10발 안팎 발사

북·미 교착상황서 北 도발적 행동…정부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 매우 우려”

합참 “北,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한·미 軍 경계 강화”···강원 원산 호도반도서 북동쪽 방향 수발 발사

동해상까지 70~200㎞까지 비행…北, 발사체 쏘면서 南 향해 “군사합의 이행” 강조

靑, 정의용 안보실장 등 긴급회의, ‘신중·절제’ 모드···한·미 외교장관, 전체적인 상황 신중대처로 ‘로키’ 유지

황교안, 광화문 규탄대회서 “미사일 아니다란 정부 발표, 다 거짓”…나경원 “굴종적 대북정책 결과”

 

트럼프 “김정은, 내게 한 약속 깨길 원치 않는다”···맞대응 자제

北 발사 13시간 지나서 트윗 올려···신중 반응, ‘미사일 수준 도발’ 아닌 걸로 파악하는 듯

日도 북·일 회담 기대감에 말 아껴···中은 “美 압박 따른 반응” 北 두둔

5.5(日)

北 “전술유도무기 발사” 밝혀···제재 넘지 않는 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전문가들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 지적···‘미사일’ 논란일 듯

5.6(月)

국정원 “北 발사체, 도발로 보긴 어렵다…협상 판 깨지 않겠단 의도 있어”

국정원, 국회 정보위원장에 보고···“발사체, 지대지 형태”, 탄도미사일 여부 “분석하고 있다”

“北, 최근 핵시설 움직임 추가 동향 없어”···“대외 압박의 성격이 있지만 협상 깨지 않으려 수위 조절”

한국당 “국정원도 김정은 대변인” 비판

 

폼페이오 美 국무 “북한 발사체, ICBM 아냐…협상 의지 여전”

5일(현지시간) “중장거리 미사일이나 ICBM 아냐···국제 경계선 안 넘었고 韓·日에도 위협 가하지 않아"

‘단거리’ 부각, ‘미사일’ 표현 안 쓰며 대화 의지 강조···‘모라토리엄 위반’ 여부 선긋기 “美위협 아니다”

“北 영양실조 심각, 인도적 지원 위해 제재 해제 가능”···비건 대표 9~10일 방한, 對北 식량논의 분위기 조성

5.8(水)

美 힘 받는 북한 식량지원, 트럼프 “시의적절”···북한에 식량 지원, 공식 추진나선 정부

文대통령·트럼프 7일 통화 이후 탄력, 시기·방법·규모 검토 착수···대북 식량지원 지렛대로 北대화 재개 견인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풀기 위한 승부수···대북 식량지원 시기·방법은 아직 미정

농식품부, 쌀 재고 130만 톤 중 30만 톤 규모 2개월 이내에 지원···北 ‘발사체 발사’와 무관하게 검토

비건 美국무 특별대표 입국…9~10일 이도훈 본부장과 한미워킹그룹 회의, 청와대 방문 예정

5.9(木)

닷새 만에 또 北 발사체 발사···합참 “北, 단거리 미사일 추정 2발 발사”

“오후 4시 29분과 49분, 평북 구성서 동쪽으로 420㎞·270㎞ 비행”···구성, ICBM 화성-14형 등 발사했던 곳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실사거리 사격 시험 가능성”···올해 2번째 전술유도무기 시험, 평택기지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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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조선신보 “정책적 판단 기회 상실되면 핵 대결 국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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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4시간 전 도발···靑 곤혹 “北 발사 매우 우려, 남북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 안 돼”

5.10(金)

통일부 “北 식량지원 필요하단 방침 변화 없어···여론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것”

전문가 “北, 핵포기 대가는 식량 지원 같은 시혜 아니라 美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라는 항의의 표시” 분석

韓 “北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평가 반면, 美·日 “탄도미사일” 의견 나와···정부 “정밀분석 늦어지고 있어”

전문가 “두 차례 발사체 동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軍 뒤늦게 “방사포 등 10여발도 쏴” 축소발표 논란

 

비건 美국무 특별대표, 김현종·강경화·김연철 등과 잇단 면담···미사일 관련 공개 발언 자제

비핵화 워킹그룹 회의에서 北 무력시위 대응 집중 협의···면담 내용은 비공개, 예정된 기자회견도 취소

민주당 “인도적 식량지원은 대화 유인책”···한국당 “文정부,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를”

 

美, 北선박 압류 공개···‘北 도발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 피력

美법무부, 9일(현지시간) 석탄 불법운송 北화물선 첫 압류···제재·압박 ‘빅딜’ 기조 분명히 해

美국방부 ‘탄도미사일’ 적시해 유엔 결의안 위반 공식화···트럼프 대통령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 지켜보자”

5.11(土)

北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트럼프 “신뢰 깬 건 아냐”···‘대화 판’ 깨지 않으려 수위조절

트럼프 美대통령, 10일(현지시간) “北 미사일 매우 일반적인 것”···“심각하게 주시” 하루만에 발언 수위 낮춰

펜스 美부통령 “김정은, 지금 당장은 협상 원치 않는 듯”

5.12(日)

北, 남한의 식량 지원에 “공허한 말치레·생색내기”…개성공단 재가동 등 압박

北 매체 “시시껄렁한 물물거래”, 식량지원에 냉소···“개성공단, 美 승인 받을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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