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을 괴롭히는 통증 잡는 ‘프롤로 치료’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5.16 0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농도 포도당으로 약해진 조직 강화

신체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통증 치료에 관심을 둔 중장년이 늘고 있다. 중장년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오랜 기간 잘못된 생활습관에 노화까지 더해져 어깨, 허리, 목,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한다. 진통제에 의존하거나 엉뚱한 치료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원인을 찾지 못하면 정확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진통제로 치료하더라도 통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재발하기 일쑤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최근 통증 치료의 트렌드는 아픈 이유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통증을 지우고 해당 부위를 강화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청담셀의원
ⓒ청담셀의원

대표적인 통증 치료는 ‘프롤로 치료’다. 증식한다는 의미의 ‘프롤리퍼레이션(proliferation)’과 치료를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를 합친 단어다. 이 치료는 통증 유발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해 약해진 연부조직을 증식·강화시켜 관절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조 원장은 "주입된 포도당은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통증을 감소시켜 조직의 기능을 다시 강화한다"며 "4주에 한 번씩 총 3~6회 치료하는 것으로 고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프롤로 치료와 함께 자가조직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통증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 건강에 이로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또 어깨, 허리, 목,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이 잦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함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