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끝짱] 임종석·이낙연·정세균·황교안, 불 붙은 종로대첩…주인은 누굴까
  • 한동희 PD (firstpd@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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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이낙연·황교안…'서울 종로' 후보군 벌써 신경전 가열
여권, 조국·유시민 대선 총출동?

[정두언의 시사끝짱]

■ 진행: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국장
■ 대담: 정두언 전 의원,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제작: 시사저널 한동희 PD, 조문희 기자, 양선영 디자이너


소종섭 편집국장(소): 자 서서히 내년 총선 분위기가 여의도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미 누가 어디 가서 표밭 갈이 하고 있다 누가 어디 출마한다더라, 청와대 누가 그만두고 뭐 나온다더라, 이미 나와서 뛰고 있다더라, 당원 모집하는데 요즘 2000명 모았다더라, 3000명 모았다더라. 이미 사실상 물밑에서는 내년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의 이른바 스타급을 만들어내자,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끌고 있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종로 출마설이 최근에 나왔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비슷하게 종로 얘기가 나왔었죠. 황교안 대표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총선이 아니고 차기 대선 출마 이 부분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조국 민정수석의 부산 출마 이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스타급 정치인들이 현실 정치에 뛰어들 것인가. 또 어디로 내년 총선 아니면 대선에 나올 것인가,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유시민 이사장은 대선이니까 약간 뒤로 미루고 총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움직임. 먼저 종로 얘기부터 해볼까요. 예전에는 중구가 정치 1번지였는데 요즘에는 종로가 정치 1번지로 불립니다. 정 의원님. 종로 뛰어들겠다는 사람이 자천타천 여러 명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정): 예, 그러니까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도 종로 출신이고 이명박 대통령도 종로 출신이고. 종로가 상징성이 있죠. 그리고 종로가 또 여야 격돌 지역입니다. 한 군데 치우치지 않고. 그러니까 상징적인 데다가 실질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인데. 그래서 이제 임종석 먼저 움직인 거 같은데. 임종석 실장이 사실.

소: 종로로 이사를 했죠.

정: 이사를 지금 한다고.

소: 한다고 얘기를 정세균 의장을 만나서. 종로가 지역구인 정세균 의원을 만나서 얘기했다.

정: 왜냐하면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거든요. 

소: 정세균 의원 입장에서는.

정: 지역구에서는 강아지가 돌아다녀도 ‘어 저거 무슨 강아지지’ 의심할 정도인데. 누가 이사 왔다 그러면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배): 잘 못 느끼겠는데 어느 정도로 기분이 나쁜 겁니까.

소: 서대문에 계실 때는 적수가 없었잖아요.

정: 적군이 나타난 거나 마찬가지요.

배: 적군이군요. 같은 당이지만 거의 적군이네요.

소: 정세균 의원이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정: 그러니까 사전에 가서 양해를 구하는 거죠. 내가 이사를 오려고 합니다. 나중에 알려지면 더 기분 나쁘니까. 근데 정세균 의원은 알다시피 국회의장은 보통 지금까지 상대가 은퇴를 바로 했단 말이에요 더 이상 출마를 안 하고. 근데 유독 또 출마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으니까. 임종석 실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죠. 지난 선거 때도 은평에서 나갔다가 경선에서 떨어졌잖아요.

소: 그때 아주 망신을 당했죠.

정: 지역구 운이 굉장히 없는 편인데. 그래서 이제 제가 볼 때는 정세균 의장이 정치의 뜻을 버릴 것 같진 않고 경선하자 이렇게 나오면 어떡할까.

소: 와, 그 상황까지 가면 흥미진진합니다. 그러면 임종석이 불리하죠. 그 상황까진 안 가겠죠. 그전에 임종석 실장이 다른 데로 가든가 그렇게 하겠죠. 근데 여전히 정세균 의원께서 다음번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정: 예, 그런데다가 임종석은 왜 굳이 종로를 고집하느냐. 큰 야심 있기 때문이다. 다른 데 가려면 갈 수 있죠. 비어있는 데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종로를 고집하는 이유가 야심 때문이고.

소: 야심이라는 건 차기 대선 출마 말씀하시는 거죠.

정: 그렇죠. 또 차차기 까지 노릴 수 있는 거고 나이도 있으니까.

소: 이낙연 총리 얘기도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정: 이낙연 총리도 사실 총선에서 기여를 해야지 대선에서 이제 뭔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전에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사실 민주당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는 없고 대표가 지휘하는데 이해찬 대표가 대중성이 약하거든요. 이미지도 좀 그렇게 대중한테 친숙한 이미지가 아니고. 그러니까 선대 위원장으로써 얼굴로써 이낙연 총리가 좋죠. 인기도 좋고. 이낙연 총리는 내심 그걸 바라고 있는 거 같아요. 얘기하는 거 보면. 뭐 심부름 시키면 심부름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대답했잖아요. 

소: 누군가 멍석을 깔아주세요. 이런 메시지가 숨어있다.

정: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진지하게 얘기한 거 같지는 않다. 물어보니까 할 수 없이 대답한 거 같다. 굉장히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죠. 어쨌든 이낙연도 출마를 하게 되면 큰 뜻이 있는 있다면 호남에서 출마하면 그건 의미가 없는 거고 수도권에서 관심 지역에서 출마를 해야겠죠. 그래서 종로를 이제 얘기가 거론되는 것 같은데. 저는 황교안 대표는 종로에 나올 가능성은 좀 적다고 봐요.

소: 오히려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

정: 왜냐하면 지금 야권에 얼굴이 없단 말이에요. 유일하게 황교안인데. 전국을 유세 다닐 사람은 황교안밖에 없죠. 종로에 묶여 있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위험부담도 크고.

소: 배 소장님. 조국 민정수석의 경우는 본인은 지금까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특히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고 여권으로서도 내년에 이른바 PK 부산경남울산 이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조국 수석 같은 그런 인물들이 나서줘야 한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배: 근데 지금 조국 수석 행보를 보면 저는 대권이다.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에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이거든요. 근데 이렇게까지 자기의 다양한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한 과거의 민정수석이 있나요. 심지어는 지금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도 민정수석 시절에 대부분 보좌 역할이지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거든요. 저는 참 한 가지 또 궁금한 건 이 정도로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걸 정치활동으로 보지 않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의원님께 여쭙고 싶은 것이 보통은 청와대 소속이 돼 있는 공무원이죠. 공무원이 이렇게 이 SNS에 글을 올릴 때 그것도 정치적인 표현을. 그냥 우리 가족하고 이번에 좋은 곳을 여행 다녀왔어 이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누군가로부터 보고를 하거나 누구로부터 이것이 대외적으로 공개가 되어도 괜찮은지 묻지 않고 이렇게 내보내도 되는 겁니까, 의원님.

정: 그렇진 않죠. 왜냐하면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고. 더군다나 청와대는 그게 공식 입장이 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사전 조율이 있고 그런 게 나가고 그러지 지금 다른 수석이 무슨 SNS했단 얘기 못 들어 봤잖아요. 근데 지금 대통령은 묵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거죠. 어느 정도 활동 범위를 인정해 주면서 당신은 그렇게 한번 뛰어 봐라 그렇게 허락을 했으니까 가능한 일이지 그렇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죠. 

배: 저도 의원님과 공감하는 것이 뜻을 같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묵시적 허용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대권이다. 지금 나오는 표현들은 정부의 대통령의 핵심 공약에 대해서도 본인 의사를 아주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야당에 대해서 자기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있거든요. 이게 대권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거죠. 저는 시사저널에도 칼럼을 썼던 얘기가 있는데 조국 수석은 세 개 산을 넘어가야 된다. 첫 번째로는 본인 스스로 이미 청와대를 넘어서 가고 있거든요. 첫 번째 산은 인왕산. 이 산을 넘어야 하는데 본인이 민정 수석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못하면 문제가 된다고 보고. 두 번째로는 출마하려면 부산에 나가라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지금 PK 민심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적어도 어떤 지역을 조명하고 있는 발언은 아니지만 부산 쪽 유권자들도 상당히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요. 두 번째 넘어가야 하는 산은 부산이다. 마지막은 어딘지 아십니까.

소: 어딥니까.

배: 마지막 산은 관악산입니다. 이건 저의 분석 논리이긴 한데. 그래도 민정수석을 하고 있는 조국 수석의 출신 배경이 대학교수거든요. 그렇다면 20대나 학생들의 요구 그리고 희망 이런 걸 등에 지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적어도 저는 이렇게 정치적 의사를 다분하게 표현하고 앞으로 20대들이 관심을 가지는 공약에 대해서 본인이 의견이 있을 텐데. 과연 이렇게 해놓고 뜬금없이 갑분싸. 내년에 갑자기 뜬금없이 저는 그냥 학교 갈게요. 이러면서 다시 서울대로 복직한다.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건 학생들의 눈에서도 이렇게 오신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보거든요. 저는 관악산을 넘어가 버린다 그러면 결국 정치이고 대선일 수밖에 없다. 근데 의원님. 이렇게 보통 아직도 휴직 상태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정치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게 괜찮습니까.

정: 옛날에 정확하진 않지만 학교에 자기가 돌아간다고 얘기하지 않았어요.

소: 조국 수석이 했었죠.

정: 근데 지금 학교에 돌아간다는 얘기가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은 아니지만 제가 볼 때는 부산지역에 출마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봐요. 굉장히 위험부담이 크죠. 부울경 분위기가 바뀌었잖아요. 지금 거의 자유한국당 분위기로 역전되어 있는데 거기서 장렬히 전사한다. 그게 대권에 도움이 될까. 굉장히 의심을 갖고 있어서 일단 학교로 돌아가는 형식을 취해서 나름대로 활동 영역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 일단 조국 수석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안 한다. 정 의원님은?

정: 안 한다.

소: 배 소장님은.

배: 저는 출마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반대로 부산이 어렵지만 부산에 가서 출마해서 낙선이 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학습효과. 기억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데 갔다면 종로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소: 배 소장님은 출마할 것이라고 보는 거고 정 의원님은 출마 내년에 안 할 것이라고 보는 거고. 출마하게 되면 부산에 출마할 거라고 보는 거죠.

배: 인왕산을, 북악산을 벗어난 조국 수석이 관악산이 아닌 부산으로 부산하게 움직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소: 나중에 그건 가시화된 뒤에 다시 리뷰에서 그때.

배: 내년에는 우리 코너 없는 거죠. (웃음)

소: 자, 유시민 이사장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유시민 이사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 안 한다.

정: 저는 출마한다가 제일 먼저 얘기를 끄집어냈잖아요. 본인은 계속 부인하다가 말이 많이 바뀌고 있죠. 거의 출마 쪽으로 근접해있는데. 제가 그렇게 얘기한 이유는 대권 앞에 장사 없다. 지지율이 높은데 본인이 출마 안 한다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죠. 억지로라도 끌려 나와서라도 출마하는 건데. 지금 왜 이런 문제가 관심을 갖게 되냐면 지금 이낙연 총리가 계속 지지율이 높은데 사실 친문은 아니거든요. 친문 세력이 보통 센 세력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서든지 친문에서 후보를 만들어내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유시민을 다시 정치에서 끄집어내야지 유력 대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저는 그런 기류가 느껴져요.

소: 친문적자 후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배: 갑자기 본인 태도가 달라진 이유가 뭔가 여권 내부에서 내밀한 상의가 이뤄지지 않았나. 그래서 움직여라. 그런 오더 아닌 오더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바꾼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소: 배 소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유시민 이사장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배: 의원님하고 생각 똑같다고 하면 재미가 없잖습니까. 저는 제가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소: 가끔 이사장하고 대화도 하고 그러셨잖아요.

배: 고칠레오를 제가 진행을 했었거든요. 고칠레오가 자꾸만 대선 나간다고 하니까 정말 내 생각을 얘기해서 이런 구도를 고칠래요. 근데 많이 알려져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심의위원회(?) 공문을 보내서 ‘나는 대선 출마 안 하니까 여론조사에 포함시키지 말아주세요’라고 했잖습니까. 오늘 특종입니다. 그 조언을 제가 했습니까.

소: 그게 특종이란 말씀이시죠, 지금?

배: 보내라. 보내시오,라는 조언을 의견을 제가 드렸죠. 그랬더니 유시민 이사장이 ‘아 그런 방법이 있었어’ 하고 그 눈빛이 특종이더라고요.

소: 아, 예.

배: 고칠레오를 진행할 때 보니까 본인이 ‘안할레오’. ‘안 할래요’라는 의사 표명이 워낙 강하고 눈빛 자체가 뭔가 정치적으로 본인의 속내를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 하기 싫은 표정 있죠. 그렇기도 한데. 저는 다른 쪽으로 분석을 하는 것이 결국 다음 대선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걸 보면 지금 너무 치열하잖아요. 분명 스타일도 다르고 다른 사람이지만 유시민 작가. 유시민 이사장은 결국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하고 비슷한 성향이라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과연 국민들이 또 한 번 나라가 이렇게 극단적인 양상으로 가는 것을 유권자들이 택할까. 유권자들은 모험을 하기보다는 조국이라는 모험, 임종석이라고 하는 모험, 유시민이라고 하는 모험보다는 좀 더 저는 중화되어 있는 사람 쪽을 택할 것 같거든요. 꼭 보수 쪽 자유한국당 쪽은 아니더라도 이낙연 총리의 경우에는 꼭 저 사람을 친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은 중도로 더 끌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거든요. 근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을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럼 적어도 이 정권에서 총리를 한 이낙연 총리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고. 저는 심지어는 많은 분들이 아닐 수 있지만 박원순 시장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 경험 또 너무 한 쪽으로 쏠려있지 않은 점은 대통령으로서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너무 큰 실험보다는 유시민 이사장을 옆에서 지켜보면 정두언 전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굉장히 탁월한 언변, 논리력, 또 장관 경험도 갖추고 있는데 한 편으로 제가 갖는 이미지 또 대중이 갖는 이미지는 싸움닭이거든요. 그렇게 가기보다는 좀 더 중화돼있고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는 이념 초월적인 인물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이 길어졌는데 짧게. 불가피하게 선택할 가능성은 딱 하나의 프레임이 있다고 보는데.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와르르 무너졌을 때. 25% 이하의 지지율로 내려가면 대통령이 거의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데이터로 보면. 그 다음에 하나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낙연, 박원순 이들이 후보가 될 때 야당의 후보를 아무리해도 이길 수 없을 때 그리고 지지율이 30%를 못 넘길 때. 그렇기 때문에 제가 출마하기는 마지막 조건은 노무현 대통령이 상처 입을 때.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하면 발끈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는 명예를 훼손당하는 걸 못 참는 것이 유시민 이사장이자 작가의 성격이거든요. 그렇다면 너무 지금 문대통령도 와르르 무너지면서 노무현 정부 때의 일이 들춰지면서 상처 날 때 그때는 본인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소: 그런 경우가 아니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 제가 한 민주당 의원을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동영 효과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고요. 지난번에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2007년에 맞붙었을 때 그때 굉장히 큰 표차로 정동영 후보가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영남 호남 이렇게 얘기하던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유시민 이사장이나 조국 민정수석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다 이낙연 총리는 다르지만 이 세명은 영남 출신이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아마 정치권의 구도. 선거는 구도다. 구도를 짜는 쪽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갖고 있는 노무현이라는 코드와의 접점. 영남이라는 지역적인 부분들. 정치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오르내리지 않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우리가 더 다룰 기회가 있을 것 같으니까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배: 이것 참 쓸데없는 이야기긴 한데 제가 공통점을 발견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유시민 이사장이 모두 출생지가 기역으로 시작해요.

소: 그것까지 따져보셨어요.

배: 노무현 대통령은 김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거 특종 안 되겠죠. 거제도. 그다음에 경주. 다 기역으로 가죠.

정: 그런 식으로 하려면 대통령 되려면 이름이 끝이 니은자로 끝나는 게.

배: 맞습니까. (웃음) 자, 노무현, 문재인, 유시민, 정두언입니다.

소: 자, 마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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