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표 ‘뺑소니 의혹’ 무혐의 결론
  • 김재태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5.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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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증할 객관적 증거 없어”…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뺑소니 의혹으로 고발돼 수사를 받아 온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손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월31일 밝혔다.

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2월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2월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은 견인차 기사의 인적·물적 피해가 없고, 손 대표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는 것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가 부족해 손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피해자가 병원이나 정비소에서 상해진단서, 차량수리 견적서를 받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혐의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견인차 기사가 사고 직후 손 대표를 따라가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데 대해 항의하고 손 대표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사실만으로는 손 대표가 사고를 인지하고도 도주했다고 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25일 오전 손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시간 동안 조사했는데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후 차량 운전자와 합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한 시민단체는 손 대표가 2017년 4월16일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주차장 부근에서 견인차를 상대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한 의혹이 있다고 경찰에 고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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