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내 결정될 트럼프의 경고…“3000억 달러 中 제품 관세 부과”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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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미·중 무역전쟁 예고…“아마도 G20 이후 곧바로 결정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규모는 우리 돈으로 약 3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6월5일(현지시간)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 참석 중 활짝 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에 가는 도중 공항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6월5일(현지시간)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 참석 중 활짝 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에 가는 도중 공항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6월6일(현지시각)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로 가는 길에 들른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앞으로 2주 안에, 아마도 G20 이후 곧바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추가로 (관세 부과 대상을) 최소 3000억 달러(353조원)로 올릴 수 있다”면서 “이를 적시에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대화에서 많은 흥밋거리가 생겨나고 있으니 앞으로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5월10일엔 2500억 달러어치의 수입품에 25% 관세율을 매겼다. 중국 역시 600억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에 나선 상황이다.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위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트럼프가 무역 위협을 다시 언급하면서도 중국과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시장은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을 협상 재개의 명확한 표시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양국 간 긴장 수위를 높이겠다고 결정한다면 우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중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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